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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산업 기본설계, 해외 기업들 기술

NSP통신, 김태연 기자, 2017-12-13 07:25 KRD7
#해양산업

(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세계 선박기술을 선도하는 한국 조선업계의 기술중역 중 또다른 한 분의 경험담을 빌리면 90년대 초반부터 한국 조선업의 선박 기본설계 실력은 일본 조선업을 추월한 상황였다.

당시 한국은 선박건조 경험이 아직은 많이 축적되지 않아 설계를 달리하는 다양한 시뮬레이션과 그에 따른 갖가지 결과치에 대해 궁금증이 많아 아직은 앞서 있는 것으로 착각했던 일본 조선소들에게 기술자문을 문의하던 시절였다.

하지만 일본 설계자들의 반응은 설계 변경을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 없었고 선주들의 경험에서 나오는 여러 요구들을 제대로 수용하기 어려운 한계를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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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기술미팅을 위해 준비했던 여러 실험들의 결과와 현상들이 발생되는 이유와 효과를 정리한 질문지에 일본 설계자들은 적합한 답을 주지 못했다. 일본은 기본설계 능력을 잃고 몰락의 길로 이미 들어섰기 때문이다.

해양플랜트 분야의 설계는 근본적으로 Oil company와 engineering 기업들의 설계이며 그들이 창의적으로 만들어 놓은 기계 장치라고 정리해볼 수 있다.

상선과 달리 참고할 기술표준과 명확한 Rule이 없는 선언적인 분야이므로 한국 해양산업이 독자 해양설계를 개발한다 하더라도 이미 작성된 설계의 근본을 바꿀 수는 없다.

다시 말해 건축가가 설계한 빌딩의 도면에서 오류가 발생된다 하더라도 공사수행 업체가 설계를 바꿀 수는 없는 것이다.

이러한 산업구조에서 공사 수행업체 수준의 실력이었던 한국 해양산업은 대규모 EPC 계약을 받아내 결국 모든 책임을 떠안고 말았다.

해양산업은 상선분야의 변동성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부여할 수 있어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는 필요하다.

해양산업 투자의 방향은 계약서에 대한 연구가 주된 방향이 되어야 한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설계도의 오류 및 설계 변경의 책임을 조선소에 전가시키는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독소조항을 발견하고 이를 거부할 수 있는 실력이 필요하다”며 “계약서에 대한 연구는 당장의 손실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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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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