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 “DDI 등 5년 내 상장 계획… 소셜카지노 1위 목표”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17-04-19 06:17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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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더블유게임즈(대표 김가람)가 더블다운인터렉티브(이하 DDI) 인수를 발표해 화제다.

김가람 대표는 “현재 DDI에 대한 구체적인 상장 계획은 미정이지만 5년 내 DDI를 상장할 계획”이라며 “국내 상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DDI 인수 관련 간담회 자리에서 김가람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김가람 대표는 “DDI 인수 자금 조달에 참여한 투자자 자금 회수의 일환으로 향후 5년 안에 국내외 증시에 기업공개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더블유게임즈의 DDI인수 금액(8억2560만달러)는 넷마블게임즈의 북미 개발사 카밤 인수금액(7억1000만달러)보다 많은 최대 규모의 국내 게임업계 인수합병이다. 다음은 질의응답.

-DDI 인수 배경은

▲ DDI는 소셜카지노 업체로 업력이 긴 회사다. 인터내셔널 게임 테크놀로지(IGT)의 IP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돼 인수합병을 하게 됐다.

-시너지효과라면

▲ 더블유게임즈는 운영 능력과 마케팅 능력에 있어서 강점이 있고 DDI는 소셜카지노게임의 콘텐츠에 대한 강점이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효과가 있다고 봤다.

-해외진출 계획이라면

▲ DDI는 미국 및 캐나다 등 북미지역 내 독보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다. 이에 호주 유럽 및 남미 시장에 등에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북미 유럽 호주에 걸친 매출지역이 분포돼 있는데 동남아시아 등 중국권 연내 진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소셜카지노 시장에 대한 전망과 DDI의 모회사인 IGT의 매출이 좋지 않았는데

▲ 우선 소셜카지노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2017년 약 5조원 정도의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고 가능성은 높은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IGT는 DDI의 매출 하락으로 2015년에 비해 작년 실적 좋지 않았다. 2016년 매출 하락은 내부적인 원인으로 단기적인 것이라 판단해 인수를 하게 됐다.

-내부적인 원인이라면

▲ 더블다운카지노 게임의 운영과 관련된 판단의 문제로 보고 있다. 실제 더블다운카지노 내 재화의 유통과 관리 문제로 올해부터는 정상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금 조달 마무리 시점이라면

▲ 자금조달은 계약상 사인 후 6개월 이내 결정하도록 돼 있다. 아마 5월말 자금 조달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중 STIC SPC는 국내 사모펀드와 증권사가 3000억 규모 메자닌(Mezzanine) 투자에 참여하게 된다.

-단독 입찰이었나

▲ 단독은 아니었고 복수 입찰이었다. 경쟁업체는 확인할 수 없다. 인수 금액이 다른 비슷한 규모에 비해 저렴했다고 할 수 있다.

-경쟁 입찰이었는데 어떻게 저렴한 인수라고 보나

▲ 단순히 인수합병만을 목적으로 해서 팔고 나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업을 더 발전시킨다는 점에서 경쟁업체 보다 우위에 있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서로 협력하고 시너지효과를 본다는 점에서 내부적으로 긍정적이었다.

-DDI에 인수금액 중 SPC에 관련된 내용과 상장 계획은 있는지

▲ SPC 조달금액은 총 3000억원으로 이중 2100억원은 CB발행이고, 나머지는 900억원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로 조달할 계획이다. 더블유게임즈가 콜옵션을 가지고 있다. 콜옵션은 3년까지 행사할 수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DDI의 매수 주체가 될 SPC의 실질적인 지분 54%를 취득하게 되며 최대 68%까지 확대 늘어날 수 있다.

상장은 5년내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은 조건과 환경 등을 고려해 진행할 예정이며 우선 국내 상장을 최우선으로 생각 중이다. DDI의 종속기업 시점은 하반기부터 가능하리라 본다.

-중국 진출에 문제가 없나

▲ 중국 진출은 미국 사업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아시아 시장은 북미와 다른데?

▲ 디드래곤게임즈를 통해 올해 6월 하반기에는 동남아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미국 시장과는 다르다고 우리도 보고 있다. 동남아나 중화권 시장은 IGT의 오프라인 IP의 힘이 워낙 강력하기 때문에 시장 확대가 가능하리라 본다. 그리고 IGT와 함께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IGT와의 협력이라면

▲ 더블유게임즈는 IGT로부터 DDI를 인수함과 동시에 IGT 오프라인 슬롯을 향후 10년간 소셜카지노 시장에 독점 공급할 수 있는 라이선스 계약도 체결했다. 더불어 중장기 계획으로 더블유게임즈의 슬롯 IP를 오프라인 시장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IGT와 협업하기로 했다.

-앞으로의 청사진이라면

▲ 상장과 엑시트 등 자금조달은 계획에 따라 이루어지는 일정일 뿐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소셜카지노 시장에서 독점적이고 우월한 지위를 얻기 위해 이번 DDI 인수를 한 것이다. 나중에 DDI를 상장을 시키든 합치든 간에 소셜카지노 시장에서 마켓 1위를 기록하는 것이 목표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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