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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니

윤종원 기업은행장, 故 강권석 전 행장 추모…“관례‧존경의 뜻”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20-01-06 16:43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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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지난 3일 기업은행장에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취임했으나 노동조합 측의 출근 저지가 있었다. 대신 윤 행장은 메모리얼파크를 찾아 고 강권석 전 행장을 추모했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 관계자에게 들어봤다.

강 전 행장에 대해 들어보니 “기업은행과 중소기업들을 위해 애쓴 분이다”며 “공직자이다가 오셨음에도 충분히 기업은행을 잘 이끄셨기 때문에 연임도 가능하셨다”고 설명했다.

김도진 전 기업은행장 역시 취임 후 고 강권석 행장을 추모한 바 있어 이런 취임 후 추모가 관례적인 것인지 들어보니 기업은행 관계자는 “어느 정도는 그런 성격도 있지만 강권석 행장님께서는 기업은행장으로 계시다가 별세하셨기 때문에 의미하는 바가 깊다”며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잘 해내겠다는 의미와 선임 은행장, 선배로서 존경의 의미로 방문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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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은행이 아닌 곳으로 출근함에 따른 업무 결재에 대해 들어보니 “가까운 곳에 계시기 때문에 무리는 없다. 게다가 출근저지가 2일째로 오래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당장 긴급한 결재 사안들이 있다거나 한 상황은 아니다”고 답했다.

기업은행 노조는 김도진 전 행장 퇴임 전부터 기업은행 경력이 없는 관료 출신 후보들의 기업은행장 임명에 대해 ‘관치금융’, ‘낙하산 인사’를 비판하며 강력히 반대해 왔다.

지난 2일 윤종원 행장의 임명이 알려지자 노조 측은 성명서를 통해 “출근저지 투쟁 및 총 파업도 불사하기로 의결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취임식이 있던 지난 3일부터 윤 행장은 기업은행 사무실로 출근하지 못한 상태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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