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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양심적 병역거부 ‘등대사 사건’ 특별 전시회 개막

2019-09-04 13:22, 강은태 기자 [XML:KR:9001:정보]
#한국, #양심, #병역거부, #승선호,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승선호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 “이제 우리 역사로 받아들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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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선호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이 변하는 역사·변하지 않는 양심 주제의 한국 최초의 양심적 병역거부 사건인 등대사 사건 특별 전시회 개최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 = 강은태 기자)
승선호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이 변하는 역사·변하지 않는 양심 주제의 한국 최초의 양심적 병역거부 사건인 등대사 사건 특별 전시회 개최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 = 강은태 기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서울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4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개최되는 ‘변하는 역사·변하지 않는 양심’ 주제의 한국 최초의 양심적 병역거부 사건인 등대사 사건 특별 전시회가 공식 개막했다.

승선호 서울시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은 3일 개최한 등대사사건 80주년 회고 특별전시회 프레스 데이 축사에서 “오늘 개최되는 이 전시도 그간 역사에 전면에서 잘 비추어지지 않았던 사건으로 알고 있으나 일제 강점기에 인간의 본연의 양심을 지키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일제의 탄압을 무릅쓰고 항거했던 그런 사건으로, 이제 우리의 역사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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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영 워치타워성서책자협회 이사가 1972년에 일본 이와나미 문고에서 발행한 병역을 거부한 일본인들, 등대사 전시 저항이라는 책 서문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 강은태 기자)
정운영 워치타워성서책자협회 이사가 1972년에 일본 이와나미 문고에서 발행한 병역을 거부한 일본인들, 등대사 전시 저항이라는 책 서문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 강은태 기자)

또 등대사 사건 특별 전시회를 주최한 한국워치타워성서책자협회 정운영 이사는 “1972년에 일본 이와나미 문고에서 발행한 ‘병역을 거부한 일본인들, 등대사 전시 저항’이라는 책 서문에 있는 한 부분을 인용하고 마치겠다”며 “등대사가 시종 국가 권력과 타협하기를 거부하고 결국 조직이 강제로 해산된 상태에서도 병역거부를 실천하는 사람을 배출함으로써 저항의 강인함에 있어 종교들 가운데 가장 두드러졌다는 평가를 받는 사실은 깊이 명기되지 않으면 안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등대사 사건으로 상상 못할 모진 고문을 받았던 故 장순옥 여사(1918~2012, 등대사로 5년 6개월 복역)의 장녀는 평소 모친의 지론은 “일제 시대 때는 우리가 천황 숭배 거부한다고 온간 악형을 겪었지만 세상이 바뀌니까 칭송을 받지, 지금 신념을 지킨다고 젋은이들이 감옥에 들어가고 있지만 세상은 또 바뀔 거야. 당장 눈앞에 있는 것만 보며 살아선 안 되는 거야. 멀리 내다 볼 줄 알아야지 그래야 그게 참된 믿음이지”라는 말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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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는 역사·변하지 않는 양심 주제의 한국 최초의 양심적 병역거부 사건인 등대사 사건의 연구조사 책임자인 홍영일 양심적병역거부자(사회자)가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룬 분들의 후손인 박혁(좌측)씨와 박현숙(우측)씨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강은태 기자)
변하는 역사·변하지 않는 양심 주제의 한국 최초의 양심적 병역거부 사건인 등대사 사건의 연구조사 책임자인 홍영일 양심적병역거부자(사회자)가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룬 분들의 후손인 박혁(좌측)씨와 박현숙(우측)씨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강은태 기자)

한편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국제전시장에서 개최되는 ‘2019년 여호와의 증인의 국제대회’에 참석하는 66개국 약 1만5000여명의 외국인들이 투어를 희망하는 특별 전시회장인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정부수립 50주년 기념사업으로 한국민족의 근·현대사와 선열들의 자주독립정신을 배울 수 있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 삼기 위해 정부가 1995년 공사를 시작해 1998년 11월 개관했고 3·1운동 직후 유관순 열사가 투옥 돼 숨을 거둔 지하 옥사와 감시탑, 고문실, 사형장, 옥사 7개동과 함께 한국의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을 소개하는 특별전시관으로 구성 돼 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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