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생산자물가 3년 3개월래 최고...2월 한파·설 연휴 영향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8-03-20 09:54 KRD7
#생산자물가 #생산자물가지수 #농림수산품 #축산물 #서비스물가
NSP통신- (한국은행)
(한국은행)

(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2월 한파와 설 연휴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3년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99로 전월(103.58)대비 0.4% 상승했다. 지난 2014년 11월(104.13)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1년 전과 비교해도 1.3% 상승해 1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다.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반영된다.

G03-9894841702

생산자물가는 작년 12월 보합(0%) 수준을 보였다가 올해 1월(0.5%)에 이어 2개월 연속 올랐다.

특히 농림수산품이 5.7% 오르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상승률은 2016년 8월(6.5%) 이후 최고치다. 2월 한파와 설 명절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무(84.2%)와 수박(54.4%), 풋고추(53.7%) 등 농산물이 9.2% 급등했다.

축산물도 1월까진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달엔 4.1% 올랐다. 닭고기(17.5%)가 큰 폭으로 올랐고 소고기(3.6%), 돼지고기(2.3%) 등도 상승했다. 반면 수산물은 0.7% 오르는 데 그쳤다.

공산품은 98.72로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나프타(-5.4%)와 휘발유(-1.4%), 경유(-0.5%)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이 0.3% 떨어진 반면 화학제품과 제1차금속제품이 각각 0.8%, 0.5% 오른 영향이다.

서비스 물가도 0.1% 상승했다. 서비스 중에선 음식점및숙박(0.6%), 부동산(0.3%)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제과점(4%), 한식(0.4%) 상승률이 컸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전월 대비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원재료와 중간재, 최종재 등 가공 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9.53으로 전월대비 1% 상승했다. 또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99.64로 0.6% 올랐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