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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개인 계좌 통해 모금했다고 해서 개인적으로 쓴 것 아냐”

NSP통신, 유정상 기자, 2020-05-29 15:28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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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사진=유정상 기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사진=유정상 기자)

(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최근 제기된 ‘개인 명의 계좌를 이용해 후원금을 모아 개인적 이익을 위해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윤 당선인은 “정대협 활동을 하면서 제 개인 명의 계좌 네 개로 모금이 이뤄진 사업은 총 아홉 건이다. 전체 할머니를 위한 것이 아닐 경우, 대표인 제 개인 계좌로 모금을 했다”며 “이제보니 제 개인 명의 계좌를 사용한 것이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고 김복동 할머니 장례비 모금의 경우, 법적 지위가 없는 시민장례위원회가 장례를 주관하기에 정대협 명의 계좌를 활용하는 것이 적절치 않았고 관행적으로 개인 명의 계좌가 많이 활용돼 제 명의로 통장을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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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시적인 후원금이나 장례비를 모금하기 위해 단체 대표자 개인 명의 계좌가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고, 저도 크게 문제의식이 없었던 것 같다”며 “금액에만 문제가 없으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으로 행동한 점은 죄송하다. 사업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고 남은 돈을 정대협 계좌로 이체하는 방식으로 나름대로 정산해 사용해 왔지만 최근 계좌이체 내역을 일일이 다시 보니 허술한 부분이 있었다. 스스로가 부끄러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제 개인 계좌를 통해 모금했다고 해서 계좌에 들어온 돈을 개인적으로 쓴 것은 아니다”라며 “최근 문제 제기 이후 모금계좌로 이용된 네 개 계좌의 거래 내역을 하나하나 다시 살펴본 결과, 계좌 내역 상 아홉 건의 모금을 통해 약 2억8000만 원이 모였고, 모금 목적에 맞게 사용된 돈은 약 2억3000만 원이며, 나머지 약 5000만 원은 정대협 사업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2014년부터 6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많은 거래 내역이 있기에 세부적인 내용을 이 자리에서 일일이 말씀드릴 수는 없겠지만, 고발된 사실 중 하나이므로 구체적으로 조사과정에서 자세히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끝으로 “잘못이 있다면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 피해자와 국민들, 정대협·정의연이 함께 이룬 성과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폄훼와 왜곡은 멈춰 주시기를 바란다”며 “부족한 점은 검찰 조사와 추가 설명을 통해 한 점 의혹 없이 소명하겠다. 국민 여러분께서 납득 하실 때까지 소명하고 책임 있게 일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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