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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틸다: 황제의 연인, 11월 개봉…러시아의 세기의 스캔들이 온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18-09-21 18:18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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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와 발레리나 ‘마틸다 크셰신스카’의 로맨스 실화

NSP통신-마틸다: 황제의 연인의 포스터. (영화사 오원)
마틸다: 황제의 연인의 포스터. (영화사 오원)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러시아 정교회의 거센 반발로 끝내 자국에서 개봉하지 못한 화제의 영화 ‘마틸다: 황제의 연인’이 11월 국내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포스터를 공개했다.

마틸다: 황제의 연인은 제정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와 프리마 발레리나 아졸루타(prima-ballerina assoluta) ‘마틸다 크셰신스카’의 알려지지 않은 사랑을 그린 실화 바탕의 로맨스 대작.

이번에 공개된 메인포스터는 마주 보는 두 사람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서로를 향한 두 사람의 강렬한 눈빛은 그 어떤 운명도 거스를 수 없을 만큼 단호하다. 그러나 묘하게 어긋나는 시선은 결코 쉽지 않은 사랑을 예고하는 듯하다. 마린스키 극장에서 힘차게 날아오른 마틸다의 모습은 섬세하게 고증해 낸 영화 속 화려한 볼거리를 예고하며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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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마틸다: 황제의 연인은 정교회 신자들의 극렬한 반대에 부딪히며 러시아에서 개봉이 취소됐다는 소식이 국내에도 일찍부터 알려져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더욱 증폭시킨다.

러시아 황제 중 유일하게 성인으로 시승 된 니콜라이 2세의 부적절한 로맨스를 그렸다는 이유로 신자들은 영화의 개봉을 반대하며 집회를 열고 10만 명의 서명부를 푸틴 대통령에게 제출해 상영허가 취소를 요청했다.

블라드미르 메딘스키 문화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그저 흔한 극영화”라며 사태를 진정시키려고 했으나 스튜디오와 영화관의 방화사건으로까지 번졌다. 또 관련 기사를 썼던 기자 막심 브로딘이 괴한으로부터 공격을 받기에 이르자 상영을 취소하는 영화관들이 늘어나며 끝내 마틸다: 황제의 연인은 러시아에서 개봉하지 못했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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