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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이창용 한은 총재 넥타이…“심심한 위로인가”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2-11-24 10:02 KRD2
#한국은행 #이창용 #김소월 #진달래꽃 #넥타이
NSP통신-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24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 이같은 김소월의 시가 쓰여진 넥타이를 착용하고 나타났다. 이 시는 김소월의 ‘진달래꽃’이다.

이 총재의 넥타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을 느끼는 금융소비자들에게 ‘사뿐히 즈려 밟고 가달라’는 심심한 위로라는 의견도 있다. 기준금리 인상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심정을 나타낸다는 뜻이다. 앞서 한 한은 통화정책국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빚 부담이 크다는 민원 전화가 하루에도 엄청나게 온다”며 “민원전화가 올 때마다 ‘선생님, 그래도 지금 기준금리를 안 올리면 나중에 더 힘들어져요’라고 위로해드린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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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은 금통위는 베이비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25bp 인상)을 밟았다. 기준금리는 3%에서 3.25%로 올라섰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기존 연 2.1%에서 1.7%로 0.4%p 하향 조정했다. 내년 물가상승률은 기존 3.7%에서 3.6%로 조정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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