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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니]전세대출은 열렸지만…은행권 “우대금리 축소로 대출금리 올라”

2021-10-19 14:43, 강수인 기자 [XML:KR:1201: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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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금융당국이 전세대출을 총량규제에서 제외함에 따라 은행권은 그간 제한했던 전세대출을 재개하고 있지만 대신 우대금리를 축소하거나 그 외 나머지 대출은 중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은행 실무자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금융당국의 한마디에 움직일 수 밖에 없다”며 “내년엔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일부 신용대출상품의 우대금리를 축소한다. ▲우리원(WON)하는직장인대출 ▲우리드림카대출 ▲우리홈마스터론 ▲참군인우대대출 ▲펀드파워론 ▲시니어플러스우리연금대출이 그 대상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우대금리가 축소되기 때문에 결국 대출금리가 오르는 것”이라며 “(대출)중단과 금리인상, 두 가지 중 선택할 수 밖에 없는게 은행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대출 총량을 조절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것.

그러면서도 “내년이 되면 대출 총량 관리가 어느정도 돼서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금융권 관계자는 “‘중단’이라는 단어는 은행권 실무자들이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단어”라며 “그만큼 은행이 대출을 중단하면 고객들이 떠나기 때문에 대출을 중단한다는 것은 큰 결단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출증가율을 조절하기 위한 방법으로 은행이 택할 수 있는 것은 대출중단이나 금리인상인데 둘 다 한 은행이 시작하면 다른 은행들로 번질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만간 은행들이 대출 우대금리를 낮추거나 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등 더 강하게 대출 관리를 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나은행도 오는 20일부터 전세대출 등 실수요자를 위한 대출을 제외한 나머지 대출 신규 취급을 중단한다. ▲주택·상가, 오피스텔, 토지 등 부동산 구입자금 대출 ▲신용대출 ▲비대면 대출(하나원큐 신용대출, 하나원큐 아파트론)이 대상이다.

다만 청년·서민 실수요 자금 지원을 위한 ▲전세자금대출 ▲집단잔금대출 ▲부동산담보 생활안정자금 대출 ▲오토론·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상품은 계속 취급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실수요자들이 대출받을 때 피해가 없도록 하는게 중요하다”며 “지금 가계대출 축소하는데 가장 큰 부분은 가수요 부분을 방지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실수요자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는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조가 어떻게 변할지는 연말 가 봐야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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