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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동향

금융당국, 대출 더 옥죈다...상호금융 신규대출 절반이 ‘고신용자’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1-09-27 17:05 KRD8
#금융위원장 #대출규제 #상호금융 #금리인하요구권 #하나카드
NSP통신- (강수인 기자)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강도 높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내년 이후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중은행의 대출 중단 조치가 확산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시사했다.

◆‘대출절벽 없다->대출중단 확산가능’ 한 달 새 말 바뀐 고승범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경제·금융시장 전문가 간담회’에서 대출 중단사태가 다른 은행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가계부채 관리는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 이와 함께 고 위원장은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를 내년 이후에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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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 신규대출 절반이 ‘고신용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상호금융중앙회에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의 올해 상반기 가계대출 신규취급액 37조 7165억원 중 절반에 가까운 규모인 17조 5499억원이 신용등급 1~2등급의 우량차주 대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되면 정작 중·저신용자들이나 저소득 대출자들이 대출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 상호금융이 부동산 투기의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민형배 의원은 “이렇게 되면 고소득자의 부동산 투기를 막겠다는 대출규제 목표달성이 실패하고 오히려 제2금융권을 주로 이용하는 계층이 자금을 조달할 곳이 사라지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리인하요구권 수용, 카뱅 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은행권 금리인하요구권 실적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여간 대출금리 인하요구를 가장 많이 수용한 은행은 카카오뱅크로 나타났다. 실제 절감된 대출이자가 가장 많은 곳은 우리은행이었다.

◆하나카드, 마이데이터 앱 적합성 ‘국내 첫’ 심사 통과

하나카드가 오는 12월 마이데이터 사업을 앞두고 금융보안원이 주과하는 ‘마이데이터 앱(App) 기능 적합성 심사’를 통과했다. 마이데이터 앱 기능 적합성 심사란 금융보안원의 사전 필수 승인사항으로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표준API 규격에 적합하게 개발됐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제도다.

한편 NH농협은행은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보관관리업) 전문 기업인 카르도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실시했다. 카르도는 디지털자산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는 커스터디 전문기업으로 ISMS 인증을 획득했으며 관련 서비스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농협은행은 카르도가 조기에 사업기반을 다져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시중은행 임직원↓·저축은행 임직원↑

최근 3년간 시중은행의 임직원 수는 줄어들었지만 저축은행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수는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79개사 저축은행의 임직원 수는 972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9585명보다 1.5% 증가한 수치다. 반면 시중은행 임직원 수는 지난해 6월 말 11만 7834명에서 올해 6월 말 11만 5804명으로 1.7% 감소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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