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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반년새 권력기관 퇴직자 집중 채용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1-09-27 15:57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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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검찰, 경찰, 금감원, 청와대 퇴직자 4명 채용 (김상훈 의원실)
검찰, 경찰, 금감원, 청와대 퇴직자 4명 채용 (김상훈 의원실)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카카오가 반년간 권력기관 퇴직자를 집중적으로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까지 전례가 없다가 최근 들어 나타난 현상이다.

27일 인사혁신처가 김상훈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서구)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카카오 및 계열사에 취업한 공직자 현황’에 따르면 2020년 12월부터 2021년 8월까지 검‧경 등 소위 ‘힘있는’ 기관 출신 퇴직자를 집중적으로 영입했다.

▲카카오의 경우 2020년 12월 경찰청 소속 6급 퇴직자를 채용했고 2021년 7월에는 검찰청 소속 검사 경력자를 연이어 고용했다. ▲카카오페이 또한 올해 8월 금융감독원 출신 3급 직원이 재취업했고 ▲카카오스페이스는 2020년 12월 청와대 경호처 출신 4급 인사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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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경우 최근 5년간 공직자 출신 재취업이 단 한 건도 없었으나 2020년 12월부터 최근까지 경찰, 검사, 금감원, 청와대 인사를 채용했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들 중 2명이 공직자윤리위를 거치지 않고 임의취업을 해 과태료 요청이 내려졌다는 점에서 카카오가 공직자 출신을 시급히 데려갈 이유가 있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문어발 확장, 독과점 비판, 가족채용 등이 제기되면서 이에 대한 대처를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관측이다.

김 의원은 “최근 카카오택시 독점 문제와 같이 국민생활 전반에 걸쳐 카카오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반해 정부는 플랫폼 시장 조차 명확히 규정하지 못할 정도로 뒤처지고 있다. 전관의 영입이 이어지는 것에는 분명히 그 이유가 있다. 경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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