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고승범 “가계부채 ‘폭탄’ 제거, 내년 이후까지 강도 높게”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1-09-27 10:57 KRD7
#고승범 #대출규제 #가계부채 #금융위원장 #대출
NSP통신-고승범 금융위원장(오른쪽)이 27일 중구 은행회관에서 경제·금융시장 전문가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고승범 금융위원장(오른쪽)이 27일 중구 은행회관에서 경제·금융시장 전문가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우리 경제·금융시장의 가장 큰 잠재리스크인 가계부채에 대해 강도높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7일 고 위원장은 경제·금융시장 전문가들과 국내·외 금융시장의 다양한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금융불균형 심화 속 우리나라도 가계부채 등 잠재위험 관리가 시급함을 강조했다.

G03-9894841702

오석태 SG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제성장이 예상보다 둔화되는 가운데 공급병목에 따른 물가상승이 결합되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된다”며 “공급발 물가상승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지만 장기지속될 경우 미국 등 주요국이 조기 긴축전환에 나서며 주식·채권 등 국내 자산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용상 금융연구원 센터장은 “국민경제 규모와 기초여건에 부합한 수준으로 부채 총량 및 속도를 조절하고 차주의 상환능력 범위 내 대출 관행의 정착, 규제차이 해소를 통한 풍선효과 차단 및 부채의 질 관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관리강화의 과정에서 소외된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사회·재정 측면의 별도의 지원과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종우 경제평론가는 가계부채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앞으로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관리가 가능하도록 선제적으로 대출규제 정책의 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며 대출 접근성을 엄격히 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대출 총량관리의 시계를 내년 이후까지 확장하고 대책의 효과가 나타날때까지 강도 높은 조치들을 지속적·단계적으로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