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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구형근 레이존 대표, 건설·건축 홍보시장에 새 바람 불게 하겠다

2021-06-16 08:48, 박유니 기자 [XML:KR:1102:컴퓨팅/디바이스]
#레이존

(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건축·건설 분야에도 ‘메타버스’ 바람이 불고 있다. 아파트와 빌딩 등 주거공간에 대한 분양과 매각과정에서 건축업계가 수요자들의 관심과 구매의욕을 올리는데 단지 조감도나 공간의 입체 수준에 머물러왔다면 이제는 수요자들이 원하는 요구사항을 공간에 직접 적용해볼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채택되고 있기 때문이다.

가상 또는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인 메타버스(metaverse)는 현실과 가상세계의 정보가 유동적으로 적용될 수 있어 고객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끝판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5년 전 가상과 증강현실(AR/VR) 기술 기반으로 스타트업을 꾸린 구형근 레이존 사장은 건축·건설업계에 메타버스를 태우려고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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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근 대표 (사진 = 레이존 제공)
구형근 대표 (사진 = 레이존 제공)

-레이존이 갖고 있는 기술은
가상·증강현실(VR/AR) 기술을 활용해 단위세대분양솔루션, 재건축 수주특화솔루션, 비대면 가상단지투어 건축솔루션을 공급해왔다. 예를 들면 새롭게 지을 아파트를 가상현실로 안내하여 체험을 가능하게 하거나 재건축 단지의 완공 전후를 360도 증강현실 영상으로 제공해왔다.
레이존이 보유하고 있는 3개 건축물 홍보솔루션 기능에 메타버스를 새롭게 구현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직접 ‘이미 와버린 미래의 아파트 속’을 직접 투어하며, 때로는 세밀한 요구사항까지 손쉽게 반영할 수 있다. 단순한 가상공간 제공이 아닌 가상 토탈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다.

-메타버스가 건축업계 최초로 적용된 의미는
고객 서비스 접점을 더욱 향상시켰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건축이나 부동산 서비스에 VR/AR과 디지털 트윈(DT) 같은 가상기술이 접목되어왔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비대면 상황이 이어지면서 더욱 세밀하고 실질적인 IT 건축플랫폼 제공 필요성을 느꼈다.
이런 점에서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의 복합체로써 분양, 재건축, 단지투어를 더욱 현실감 있게 제공한다. VR/AR보다 현실 구현율이 향상된 플랫폼인만큼 고객들의 시각정보에 대한 신뢰도도 높다. 실제 형태와 주변 경관 등을 그대로 구현해 놓고 수요층에 맞는 시각적 정보도 도입함으로써 대면서비스 그 이상의 대체 가치를 지닌다.
특히 재건축 수주 특화솔루션이 건축업계에서 독점기술인만큼 메타버스와의 시너지는 기대 이상일 것으로 예상한다. 가령, 360도 VR을 통해 제공되던 재건축 완공 전후의 모습에 메타버스를 추가적으로 도입하면 세밀한 공간 분위기까지 연출이 가능하다. 건설사와 조합원 사이의 의견수립에 실효성을 더하면서 대면 서비스를 월등히 대체할 것이다.

-메타버스는 어떤 방식인가
‘기획-분양-관리’까지 전체로 솔루션 기능이 PC로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즉, PC에 최적화돼 있다. 네트워크가 가능한 환경만 제공된다면 소비자는 언제, 어디서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경쟁기업들 중에는 메타버스의 모바일 구축에 시간을 할애하는 경우가 많아 공급이 지연되기도 한다. 모바일이 가진 편리성이 장점을 지니지만 PC에서의 구현보다는 품질이 훨씬 떨어진다. 5G로 통신네트워크의 향상이 이뤄지면 모바일 환경에서도 상용화를 고려하겠지만 현재 비대면 추세 속에서는 메타버스 플랫폼 자체를 우선 적용해보는게 시장에서 실제 효과를 끌어올릴 것이다.
특히 수요층을 고려해 맞춤형 메타버스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예를 들면 정부가 추진 중인 청년주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이에 비해 주택 내부에 대해 아무런 정보가 없이 분양 받는 사람들이 많다. 레이존은 이러한 건축물 분양 정보를 시각적으로 적용함으로써 공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비대면 시대 속에서 고객들이 자칫 분양에 대한 인식이 부족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장기적으로 볼 때는 사전에 입체적으로 내부공간을 들여다볼 수 있어 고객불만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메타버스를 통한 가상단지 솔루션을 둘러볼 수 있는 것 외에도 AI 챗봇 상담운영을 통해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도록 했다. 인공지능 상담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되어 실제 소비자들의 수요를 적절히 활용한 답변이 이루어진다. 메타버스와 인공지능이 대면 서비스를 충분히 대체하고 있다고 본다.

-메타버스 상용화에 무엇이 더 필요하나
고객에게 보여주려는 고용량의 컨텐츠가 끊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흐르는 스트리밍 기술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어 기술적용에 있어 안정성을 기대하고 있다. 점차 5G통신에 따른 네트워크가 확대되고 있고 정부도 올해 안으로 5G 활성화 정책을 실행할 계획이다. 건축에 있어 예상 조감도나 계절마다 변화하는 단지 내 경관은 고해상도의 컴퓨터 그래픽이 요구된다. 그동안은 빈번하게 네트워크 속도가 지연되어 공간구현에서도 반응속도나 조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간의 가상현실이 보통 평범한 시각물을 보여왔다면 메타버스는 비교적 실질적인 느낌의 공간과 건축 그래픽을 구현해낸다. 특히 비대면 시대에는 고객들에게 현실적인 시각물 제공이 중요한데 갈수록 빠른 통신네트워크 반응이 보다 실질적인 공간연출을 구현하는 바탕이 되고 있다.

-메타버스로 어떤 파급효과를 예상하나
파급효과는 넘치고도 넘칠 것이다. 메타버스가 실감나는 시각물을 제공함과 동시에 특정 고객층의 라이프스타일 적용을 수월하게 한다. 가상기술의 향상이 건축업계와 소비자 간의 장벽을 좁히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인력대체를 위해 도입된 키오스크 같은 경우 동일한 기술로 대다수가 이용이 가능하다. 반면 분양, 재건축, 비대면 가상 단지 솔루션은 지속적으로 개개인들의 요구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는 만큼 획일적인 기술로는 발전이 없다. 메타버스와 같은 플랫폼으로 현상을 타파하는 적극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내년에 대선을 앞두고 있어 부동산 경기부양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처럼 땜질 처방식의 부동산 정책에 새 정부가 변화를 줄 가능성이 농후한만큼 메타버스 활성화도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다. 10년 내 세계 시장규모도 1조50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산업 전반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생기업으로 기술 접목이 과감한데
건축업계에서 18년동안 쌓은 실제 경험치가 밑바탕이 됐다. 인테리어 전공 감각을 통해 고객들의 맞춤형 필요요건 파악이 수월하기도 했다. 현재 주변 실무자들과 최근 트렌드와 개발이 필요한 요소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공유한다. 경험치와 현재 트렌드의 조율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직원들이 소비자 시각에서 의견을 내어주는 것을 참고하여 개발자, 전문가, 소비자 간의 공정 시뮬레이션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신기술 접목이지만 타진과정이 명확해야 실제 효과로도 이어진다.

앞으로의 계획은
내년엔 메타버스 전용팀을 구성해 더욱 세련되게 안정화를 시킬 계획이다. 최근 백신 접종율이 23%에 달해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도 있어 관광산업에도 메타버스 적용을 생각해볼 수 있다. 메타버스는 주거 공간을 넘어 야외공간 및 문화시설에도 도입이 가능하다. 공간구상이나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점에서는 수요자에게 실효성이 극대화될 것이다. 지난해엔 7명의 직원으로 17억여원의 매출이었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장에 메타버스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22억원까지 올릴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정보 비대칭성 해결에도 주력할 생각이다. 가상현실 자체가 가진 약점은 현실과의 간극이다. 과거에는 고객들이 단순히 건설사의 이미지나 텍스트에 의한 제한된 정보에 의존해왔기 때문에 실제와 다른 경우가 빈번했다. VR/AR, MR기술이 가진 약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재는 혼합현실(XR)의 기술 기반으로 메타버스를 통해 입주자들이 누구나 실제와 동일한 정보를 가질 수 있고 정보 접근성도 원활하다. 장기적으로는 건설사의 공정성, 투명성 향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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