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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읽어볼까]물고기 똥을 눈 아이…현대판 버전으로 또다른 재미와 감동 전달

2021-01-13 14:58, 박지영 기자 [XML:KR:1503:문화/예술/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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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지영 기자 = 안도현 시인이 새로 쓴 옛날이야기인 신간도서 ‘물고기 똥을 눈 아이’(저자 안도현, 출판사 상상)는 동해안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설화 중에 어린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현대판 버전으로 새로 쓴 ‘안도현 선생님과 함께 읽는 옛날이야기’ 시리즈(전5권) 첫 번째 책이다.

안도현 시인은 삼국유사에 실려 있는 ‘연오랑 세오녀’ 이야기를 바위의 입장에서 들려줘 어린이들에게 기존의 옛날이야기와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준다.

사람을 태우고 헤엄치는 바위에서는 작고 못생긴 외톨이 검둥바위는 우연히 연오랑과 세오녀를 차례로 데려다주게 되면서 멀리까지 헤엄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후 친구들의 칭찬과 인정도 받게 되고 바다 여기저기를 자유롭게 다니며 행복하게 살아간다.

포항의 오어사는 원효대사와 혜공선사의 전설에서 이름이 유래됐다. 두 스님이 개천의 물고기를 산 채로 잡아먹고는 물고기 변을 본 이야기는 현재 초등학생인 원호가 똥을 누었는데 살아 있는 물고기가 나온 이야기로 이어진다. 원호가 왜 물고기 똥을 누게 되었는지를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환경 오염과 연결 짓는 부분도 흥미롭다.

하선대 이야기는 선녀들이 내려와서 목욕하고 올라간 ‘하선대’ 바위와 관련된 설화를 바탕으로 용감하고 진취적인 선녀 미월과 용왕의 사랑 이야기를 창조해 냄으로써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견우와 직녀’ 이야기의 또 다른 버전으로 재탄생됐다. 특히 능동적이고 자기주장이 강한 선녀 미월은 어린이들의 공감을 잘 이끌어 낼 수 있는 개성 있는 선녀 캐릭터라는 점에서 시대상을 잘 반영했다.

숲속의 도서관 4층에는 조선 시대로 들어갈 수 있는 출구가 있다. 소년으로 변신한 용의 안내로 용계천과 용계정을 구경하고 이강 선생도 만날 수 있다.

바다에서 용을 만난 이야기는 수영 훈련에 점점 지쳐 가고 있던 아이가 어느 날 바닷가에서 용을 만나 함께 수영을 하면서 수영의 기쁨을 다시 느끼게 되는 한 편의 아름다운 동화다.

아이가 스트레스를 이겨 내고 다시 일상을 찾을 수 있도록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담은 이 동화는 옛날이야기에 등장하는 용과 현재 아이와의 만남을 통해 신비로우면서도 환상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다.

한편 안도현 작가는 선생님은 시인이며 단국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다.

첫 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부터 ‘능소화가 피면서 악기를 창가에 걸어둘 수 있게 되었다’까지 모두 11권의 시집을 냈다. ‘나무 잎사귀 뒤쪽 마을’, ‘냠냠’, ‘기러기는 차갑다’ 등의 동시집과 여러 권의 동화를 썼다.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는 국내에서 100만 부를 넘긴 베스트셀러로 15개국의 언어로 해외에서 번역 출간됐다.

그림을 그린 김서빈은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했다. 동시집 앵무새 시집, 오 분만!에 그림을 그렸다. 또 나의 아버지 최재형, 탄생, 숲과 나무 표지 그림을 그렸다.

 

NSP통신 박지영 기자 jy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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