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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S 2020 그랜드 파이널, 결승전 칭지우 VS 빈시트 게이밍 격돌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20-12-05 18:41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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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지우, 준결승서 슈퍼 발리언트 게이밍 완파…‘solo’ 리우지양 감격의 눈물

NSP통신-빈시트 게이밍 결승 진출 순간.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빈시트 게이밍 결승 진출 순간.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대표 장인아)가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브이 스페이스(V.SPACE)에서 개막한 CFS 2020 그랜드 파이널 플레이오프 결과 중국의 칭지우와 브라질의 빈시트 게이밍이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의 한 자리를 먼저 따낸 팀은 칭지우였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A조 2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서 라자러스를 상대한 칭지우는 1세트 10대3, 2세트 10대0으로 아주 손쉽게 4강에 올랐다. 4강 상대는 CFS에서 2차례의 우승 경력을 갖고 있는 슈퍼 발리언트 게이밍으로 중국 내전이었다.

준결승 1세트는 항구에서의 경기로 칭지우가 수비 진영에서 시작했다. 칭지우는 공격수와 백업을 각각 2명씩 나눠 슈퍼 발리언트 게이밍의 진출로를 틀어막았고, ‘BEAN’ 카오펑이 저격에 나섰다. 호구를 형성한 뒤 상대가 들어오기를 기다리는 전략이었고, 이 전략은 적중했다. 카오펑이 4라운드까지 진행되는 동안 7킬을 기록하며 슈퍼 발리언트 게이밍의 선수들을 옴짝달싹 못하게 만들었다. 칭지우는 4대1 상황이었던 6라운드에서 B 사이트로 올인한 적군들까지 막아내며 5대1로 한 발 더 앞서 갔고 이후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10대2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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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2세트 역시 칭지우는 수비 진영에서 시작해, 전 세트와 마찬가지로 호구를 형성하고 슈퍼 발리언트 게이밍을 기다렸다. 이번에는 전 세트 후반부터 맹활약하기 시작한 ‘1988’ 장루빈이 정확한 슈팅을 선보였다. 5대2로 앞선 7라운드에 벌써 10킬을 기록한 것. 슈퍼 발리언트 게이밍은 전날 경기력이 무색할 만큼 1대1도, 올인까지 전략, 전술 모두 통하지 않았다.

칭지우는 단 한 번의 위기 없이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고 10대3으로 2세트까자 따내며 결승 티켓을 따냈다. 팀의 주장이자 최고참인 ‘solo’ 리우지양은 지난 2013년 크로스파이어 스타즈 시즌1 출전 이후 8년 만의 첫 결승 진출을 확정 짓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어진 브라질 팀 간의 4강 2경기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스나이퍼가 없는 빈시트 게이밍과 2명의 스나이퍼로 저격을 노리는 블랙 드래곤스였던 만큼 전략과 전술에서 전혀 다른 경기를 펼쳤다.

이들의 경기는 3세트가 백미. 1세트 항구에서 팽팽한 승부를 벌이며 빈시트 게이밍이 10대6으로 승리를 따냈고, 2세트 블랙 위도우에서는 블랙 드래곤스가 10대6으로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 1대1로 최종 승부를 벌였다.

3세트 앙카라는 공격 진영이 유리하다는 평가가 있는 곳. 빈시트 게이밍은 공격 진영으로 시작한 1라운드부터 A 사이트로 올인 공격을 펼쳤다. 이후 3라운드까지 A사이트로 올인, 4라운드에서는 B사이트, 5라운드에서 다시 A사이트로 올인 공격을 펼치며 블랙 드래곤스를 흔들었다. 비록 6라운드까지 3대3으로 팽팽한 상황이었지만, 경기 내내 빈시트 게이밍이 분위기를 주도 했다.

이때 블랙 드래곤스가 변화를 꾀했다. 7라운드에서 B 사이트 쪽으로 먼저 나온 것. 하지만 빈시트 게이밍이 이를 제압하며 승기를 잡았고, 남은 2개의 라운드를 A 사이트로 향한 올인이 성공하며 6대3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은 블랙 드래곤스가 공격 진영이었다. 하지만 스나이퍼가 2명인 블랙 드래곤스는 빈시트 게이밍과 같은 올인 공격은 할 수 없었다. 빈시트 게이밍은 ‘Fefe’ 펠리페 카스트로와 ‘Ryuzao’ 데이비슨 크루즈의 개인기로 포인트를 따내며 블랙 드래곤스의 추격을 저지했다.

어느새 9대8로 빈시트 게이밍이 승리와 연장 사이에 놓였다. 크루즈는 동료들과 함께 B사이트로 공격하던 블랙 드래곤스를 막아 섰고, 마지막 2명의 스나이퍼를 차례로 제압하고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NSP통신-칭지우 솔로 리우지양.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칭지우 ‘솔로’ 리우지양.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결승에 오른 칭지우와 빈시트 게이밍은 그룹 스테이지 A조에서 한 차례 맞붙었던 사이로 최종 결승전에서 리매치를 벌이게 됐다. 스나이퍼 없는 라인업으로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빈시트 게이밍과 8년 만에 첫 우승을 노리는 칭지우가 어떤 결과를 낼 것인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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