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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제주영화제, 고두심 출연 개막작 ‘빛나는 순간’으로 27일까지 반짝반짝

NSP통신, 이재정 기자, 2020-12-01 08:55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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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재정 기자 = 고두심, 지현우 주연으로 화제인 영화 '빛나는 순간'(감독 소준문)이 제16회 제주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 또 한번 주목 받고 있다.

영화는 제주 최고의 해녀 진옥(고두심 분)과 그녀를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찍고자 내려온 PD 경훈(지현우)과의 독특한 사랑을 담은 영화로 알려진다.

소준문 감독은 “'제주의 딸' 고두심이 아니었으면 이 영화는 시작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제주는 바다만으로 구성되지 않았다. 해녀 영화지만 제주스러움을 바다 밖에서 많이 보여줄려고 준비했고 제작진이 삼달리 마을로 들어간 배경이 된다”고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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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으로 지난 29일 시작된 제16회 제주영화제는 12월 27일까지 진행된다.

간담회에서 이은 대표는 “제주의 이야기인 해녀를 통해 제주의 아름다움과 화산섬의 정체성을 표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며 “소준문 감독의 시나리오를 점찍고 또 보통의 경우보다 더 투자할 수 있었던 배경 역시 ‘제주의 정체성’이었다”고 강조했다.

영화 ‘은교’의 유니끄한 사랑이 이번 영화와 교묘하게 오버랩 되는 건 타인의 아픔에 대한 행동이다. 상처 받은 영혼을 알아보는 감각 역시 ‘상실의 간극’에서 시작되는 연민 같은 게 아닐까. 또 ‘사랑의 파국’ 역시 어쩌면 그 연민이 끝나는 지점이 아닐까?

이은 명필름 대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제주영화 혹은 영화성에 일찍 주목해 왔다. 어쩌면 향후 제주 4.3 이야기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연결되는 이유 역시 ‘제주의 정체성’일 것이다.

상처 받은 사람들에 대한 치유 과정이 도드라지는 이곳 화산섬이 한때 절대고도의 유배지였던 것도 500여 년이 지난 지금의 화산섬 역시 난개발로 스스로 고독의 공간을 잉태해 나가고 있는 것도 모두 ‘제주의 정체성’으로 쌓이고 있다. 이추룩 썬샤인, 헛묘, 사일의 기억 등 제주영화제에 출품된 영화들처럼

NSP통신 이재정 기자 jejugraphi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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