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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485회 2등 인터뷰

“로또 당첨으로 아내 바가지를 날렸어요”

NSP통신, 이광용 기자, 2012-03-31 09:50 KRD6
#로또 #로또2등 #로또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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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지난 3월 17일 있었던 485회 로또추첨에서 한 로또정보 업체의 1등 예측번호를 제공받은 임형균(가명)씨는 로또 2등에 당첨되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로또리치는 485회 2등 당첨자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경품을 전달했다. 당첨자와의 생생한 인터뷰는 홈페이지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으며,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사람이면 누구든 볼 수 있다.

다음은 485회 2등 당첨자인 임 씨와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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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당첨 사실을 어떻게 알았나.
“토요일에 가족, 친지들과 함께 강원도로 휴가를 갔다. 냇가에서 술을 마시고 놀다 술김에 물에 뛰어들었는데, 주머니에 핸드폰이 들어있었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깨달았다. 배터리를 빼서 물기를 말리고 다음날 아침에 핸드폰 전원을 켰더니 문자가 여러 개가 한꺼번에 막 오는 게 아닌가. 그 중에 로또리치에서 보낸 로또 2등 당첨 축하 문자가 있었다. 그 문자를 보고 나서야 내가 로또 2등에 당첨됐다는 것을 알았다.”

▲당첨 사실을 알았을 당시 기분이 어땠나.
“순간,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을 느꼈다. 강원도 그 골짜기에서 고함을 지르고 혼자 난리 아닌 난리를 쳤다. 주위에 다른 사람들은 없었고 같이 간 가족과 친지들이 있었는데, 아마 날 보고는 ‘쟤가 아침부터 왜 저러나’했을 거다.”

▲그럼 주변 사람들이 당첨 사실을 알고 있나.
“아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당첨 사실을 밝히지 않았고, 아내에게만 말했다. 아내 반응? 좋아서 아주 날아간다! 사실 평소에 아내는 내가 로또를 구입하는 것에 대해서 탐탁지 않아하면서 ‘당첨 확률도 없는 로또를 왜 하냐’고 말하곤 했다. 지금은? 계속 열심히 해보라고 응원도 해 준다. 아마 당첨금 일부를 아내 차를 바꿔주는데 사용해서 그런 듯 싶다.”

▲당첨금은 수령했나? 금액이 얼마 정도인가.
“당첨금이 총 6800만원 정도이고, 세금을 제하니 5300만원 정도 수령했다. 당첨금을 수령하러 농협에 가는데, 세상에 부러운 게 없는 심정이었다. 내가 로또에 당첨돼서 왔다고 했더니 직원 분이 한 4~5등에 당첨된 줄 아신 듯 큰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셨다. 그래서 2등 당첨자라고 말했더니 다른 손님들이 들을 까봐 바로 목소리를 줄여주시더라. 그러면서 ‘우리 부부도 매주 로또를 구입하는 왜 맨날 5등밖에 안 되는지 모르겠다!’며 하소연을 하시길래 내 당첨 비결을 알려드렸다. 저처럼 로또정보업체에서 번호 받아서 꾸준히 하시라고.”

▲평소 로또를 자주 구매하는 편이었는지.
“오랜 시간 로또를 구매해온 편은 아니다. 로또정보업체 가입 전에는 가끔 생각날 때 자동으로 로또를 구매하곤 했는데, 90%정도는 ‘꽝’이었다. 로또업체 가입을 하고 나서도 초반에는 띄엄띄엄 구매를 하다가, 올해부터 마음을 바꿔먹고 골드VIP회원으로 업그레이드를 하고 매주 30조합씩 이용했다. 30조합 정도면 마킹이 조금 귀찮긴 한데, 로또 당첨을 위해서 그 정도 시간과 노력은 충분하다고 본다.”

▲숫자 하나 차이로 1등을 놓친 게 아쉽진 않은지.
“아쉽긴 하지만, 어쩌겠나. 앞으로 계속 도전을 하는 수밖에. 사람 욕심이 한도 끝도 없다는 사실이 맞는 말 같다. 내가 만약 1등에 당첨된다면? 요즘 1등 당첨자들이 당첨금을 주로 사용한다는 3종 세트에 대해 들은 적이 있는데, 아마 나도 그와 비슷한 방법으로 사용하게 될 것 같다. 바로 기부, 빚 청산, 집 장만이다. 그리고 가족과 함께 해외여행도 꼭 가고 싶다.”

▲로또 당첨 비결, 또는 노하우를 살짝 알려준다면.
“로또정보 제공업체에서 받는 번호가 안 받게 되어도 허전하고, 번호를 받았어도 안 사면 불안하고 하는 그런 마음이 들게 하더라. 뭐니뭐니해도 가장 좋은 방법은 너무 많이 무리하게 로또를 구입하지는 말고, 용돈 쪼개서 적당히 가능한 선 안에서 로또를 매주 구입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절대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과하지 않게, 매주 조금씩 말이다”

이광용 NSP통신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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