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 NSP통신

한은, 하반기 신용대출 증가 지속 예상…“건전성 저하 유의”

2020-09-24 14:00, 김빛나 기자 [XML:KR:1201:금융]
#한국은행 #금융안정 #코로나19 #부실 #잠재리스크
확대
 (사진 = 한국은행 제공)
(사진 = 한국은행 제공)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하반기에도 신용대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대출 건전성 저하 가능성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은이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2020.9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중 금융시스템은 정책당국의 적극적인 코로나19 대응 조치로 대체로 안정을 유지했으나 경제주체들의 부채 상승, 유동성의 자산시장 유입 등으로 금융·실물 괴리 우려가 커지는 등 중장기적 잠재리스크는 다소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가계와 기업의 재무건전성은 다소 악화됐지만 금융기관의 손실흡수능력, 외환부문의 지급능력 등 금융시스템의 복원력은 여전히 양호한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저금리 장기화 등에 따른 금융불균형 축적 가능성과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민간부문의 채무상환능력 약화 우려 등을 감안해 금융기관의 복원력을 면밀히 점검하는 등 금융시스템 리스크 조기경보 활동을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은행의 신용공급 증가 과정에서 나타난 주요 특징은 ▲기업에 대한 은행의 적극적인 신용공급 ▲보증부 및 신용대출 증가세 확대 ▲건전성 관련 지표 개선으로 나타났다.

은행이 코로나19 관련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에 적극 나서며 지난 6월말 대출이 전년동기대비 10.1% 늘어 2013년 9월말 이후 처음으로 비은행 증가율인 10.0%를 상회했다.

이어 보증부 증가율은 전년동기비 20.9%, 신용대출 증가율은 10.0% 등으로 담보대출 증가율인 6.8%를 뛰어넘으며 담보대출 비중은 지난해말 54.8%에서 올해 6월말 53.0%로 하락했다.

건전성 지표 개선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이후 기업·가계의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됐을 것으로 추정한 것과 달리 만기 미도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이자 부담 경감 등으로 고정이하여신비율, 연체율 등 지표가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좌홍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은행권 대출증가율이 비은행보다 높아진 이유에 대해 대기업 중심으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은행 대출 크게 늘린 측면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이 주로 은행을 통해 이뤄진 영향이 모두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자상환 유예가 건전성 지표의 왜곡을 초래하고 있다’는 견해에 대해 “정책 의도가 코로나라는 일시적 충격으로 일시 채무상환능력 약화에 직면한 차주를 지원하려는 것이기에 정책 의도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예상보다 코로나 영향이 장기화할 경우 채무상환능력 악화로 연결되는데 지원조치가 근본적인 채무상환능력 약화 표면화되지 못하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영향 지속 정도를 보면서 조정돼야한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실물경제 회복이 지연될 경우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부실 가능성이 커질 수 있고 내년 3월까지 연장된 금융지원이 종료될 경우 건전성 지표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신용대출 증가세 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은행의 신용위험 관리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고 담보대출에 비해 부실 가능성이 높은 점 등을 고려해 대출 건전성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점을 유의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암묵적 지원 기대 등을 바탕으로 한 차주의 모럴헤저드 억제와 적극적인 금융중개기능과 건전성 관리 간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기업과 가계의 부실가능성을 수시로 점검하고 부실대출 조기 선별을 위한 신용평가 역량 확충 노력도 지속해야한다고 강조했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