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데이터를 팔고 사는 시대, 데이터 가격은 어떻게 결정될까?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20-08-07 15:22 KRD7
#금융정보시스템연구회

(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데이터를 팔고 사는 시대가 열리면서, 어떤 데이터가 팔리며, 누가 사갈까? 데이터의 활용 사례는 제대로 만들어 졌을까? 또 데이터의 거래가격은 어떻게 형성될까? 지난 5월, 금융데이터거래소가 설립된 후, 이러한 궁금증을 어느 정도 풀어줄 의미있는 수치나 거래 현황이 공개됐다.

금융정보시스템연구회(회장 박완성)가 강남 노보텔에 마련한 조찬 강연회에서 연사로 나선 임구락 금융보안원 금융데이터거래소 센터장은 ”금융데이터의 거래가격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주로 데이터 거래에 대한 벤치마킹과 데이터 제공자의 데이터 생산비용, 그리고 구매자가 그 데이터로 얼마만한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인가가 고려된다”고 말했다.

지난 3개월간 금융데이터 거래건수는 330여건, 이중 유로 거래는 4억여원, 최고 가격은 8000만원, 무료 거래도 300여건에 달한다. 등록된 데이터 상품은 430건으로, 가격을 당사자끼리 협의하는 건수는 250건, 고정으로 정해진 가격 상품은 220여건이나 된다.

G03-9894841702

임 센터장은 활용 사례로 카드사의 카드매출 데이터를 예로 들면서, 요식업 가맹점의 유휴시간대에 소자본 창업자가 가게를 운영할 수 있는 공유주방 발굴에 활용키 위해 컨설팅을 하는 스타트업이 고객이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지자체가 자영업자의 매출 분석을 통해 정책지원이 필요한 지역과 업종을 선별하는 정책지원을 위해 신용평가사의 유출입 인구 특성 정보를 구매하기도 했다는 것.

또 그는 구매자의 경우, “데이터를 가공해서 어떤 상품을 만들어 내는 가는 일종의 영업비밀에 속해 밝히기를 꺼려한다” 면서, 현재 78개의 금융, 비금융 분야의 기업들이 거래소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임센터장은 개정 신용정보법에 따라, 금융데이터거래소가 데이터의 결합과 개인정보의 익명처리 적절성 평가 등을 활용 지원하며, 오는 21년엔 데이터전문기관 신규시스템과 원격분석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