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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기상도]KB금융 ‘맑음’, 우리금융지주 ‘흐림’

2020-07-31 20:09, 김빛나 기자 [XML:KR:1201: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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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2020년 7월 5주차 금융업계 기상도는 KB금융 ‘맑음’, 하나금융지주와 NH농협금융지주의 ‘비 온 뒤 갬’, 신한지주 ‘구름조금’ 그리고 우리금융지주의 ‘흐림’으로 기록됐다.

금융업계는 지난주에 이은 실적발표와 하반기 그룹사 회의‧포럼 등이 이어졌다. 다수의 금융지주는 주로 ‘디지털 전환’을 주목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부터도 강조된 ‘혁신금융’ 기조이기도 하지만 끝날 듯 다시 확산되는 코로나19에 대응한 필수 생존전략이 됐기 때문.

◆ KB금융 ‘맑음’=KB금융은 좋은 실적을 보이며 맑은 날씨를 이어갔다.

KB국민은행은 대면 영업 채널 혁신 모델인 ‘PG(파트너십 그룹) 2.0’ 전략 강화를 위해 광주종합금융센터를 개점했다. 이번에 오픈한 광주종합금융센터는 광주광역시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1층에 디지털 존을 만들었고 금융소외계층을 위해 스마트매니저가 기기 이용을 돕는다.

또한 은행‧증권의 협업, 화상기기 배치 등으로 분야별 전문가가 자산관리 상담을 지원하고 VIP고객을 위한 스타스퀘어에서는 금융세미나, 문화 콘텐츠 등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점포를 추가 개설하고 PG 비중을 늘려가며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사회적 책임을 위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활동의 일환으로 지역주민들이 낸 기부금을 생활SOC(사회기반시설) 운영 재원으로 활용하는‘KB생활SOC공익신탁’을 출시했다.

이 신탁 자산은 KB국민은행이 관리 및 운용 후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건설한 도서관, 체육시설 등의 운용자금으로 전액 기부된다. 우선 서울 은평구, 경남 창원시, 전남 순천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출시 후 전체 지방자치단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주에는 KB금융이 2분기 당기순이익 9818억원을 시현해 전기대비 34.6% 증가, 전년동기대비 0.94%가 감소했다. 이는 경기전망 시나리오에 기반해 선제적 추가 대손충당금 적립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 하나금융지주‧NH농협금융지주 ‘비 온 뒤 갬’=하나금융은 코로나19 극복, 선제적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한 ‘한국판 뉴딜’ 정책 동참하며 ‘한국판 뉴딜 금융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 프로젝트는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위한 ‘디지털 뉴딜’과 녹색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그린 뉴딜’로 구성해 1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2분기 6876억원을 시현해 전년동기대비 4.43%, 전기대비 4.65% 증가했다. 이와 함께 관심을 모았던 ‘중간배당’은 순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배당을 결의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한편 하나은행은 서울시와 ‘핀테크 스타트업 성장 지원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건전한 핀테크 생태계 조성과 금융산업의 발전을 도모한다.

농협금융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9102억원을 시현해 전년동기대비 8.7%가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래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대손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한 영향으로 설명했다.

중앙회에 매년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 2141억원을 감안하면 당기순이익은 1조599억원으로 집계됐으나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2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1%(1188억원) 감소했다.

실적발표에 이어 지난 28일과 29일 NH농협금융은 7개국 12개의 해외 점포장과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상반기 사업성과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하반기 뉴 노멀에 대응해 능동적인 글로벌사업 추진 의지를 다졌다.

농협금융은 2025년 글로벌사업 당기순이익 1600억원, 13개국 해외점포 28개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금융지주와 계열사가 공동으로 중국 공소그룹, 미얀마 투(HTOO)그룹과 합작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이 회의를 계기로 화상회의 시스템을 그룹전체‧해외 파트너사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NH농협은행의 기업여신심사에 다자간 화상회의시스템을 도입하며 본점‧고객‧영업점의 비대면 대응으로 긴급을 요하는 여신심사 업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 신한지주 ‘구름조금’=신한금융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신한퓨처스랩’ 6-2기 19개사를 선발하고 신한카드는 사내벤처‧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아임벤처스’ 5기를 출범하며 혁신금융 성장을 지원했다. 또한 신한카드와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혁신금융서비스 ‘마이월세’ 신청 프로세스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신한지주가 지난주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2분기 당기순이익은 8731억원을 시현해 전기대비 -6.38%, 전년동기대비 12.3%가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충당금 약 1850억, 금융투자상품 관련 충당금‧비용 약 2000억에 기인하며 특이요인 제외 시 분기 최대 규모의 경상이익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27일부터 29일까지는 하반기 경영포럼을 열고 조용병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리더의 역할,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핵심역량 등을 논의했다. 조 회장은 특히 디지털 전환이 필수인 시대에 리더들이 앞장서 ‘디지털 리더십’을 발휘해야한다며 이를 경영진 선임 자격요건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우리금융지주 ‘흐림’=우리금융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6605억원을 시현해 전기대비 –4.62%, 전년동기대비 44.01%가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사모펀드 관련 불확실성에 대비한 비용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결과로 일회성 비용을 제외 시 전년 수준의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과 KT는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금융과 ICT를 융합한 신사업 발굴 및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대면-비대면 채널을 연계해 효율‧편의성을 높인 영업환경을 구축하고 KT의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초개인화 시대에 맞는 맞춤형 금융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어 그룹 DT(디지털 전환) 혁신 가속화를 위해 그룹사 전 직원 대상 온라인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직원들은 언택트(비대면) 영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하루 10분 내외 분량의 4차 산업혁명, DT·IT 트렌드, DT전략,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금융환경을 학습한다.

또한 ‘블루팀과 함께하는 디지털혁신 포럼’을 개최해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블루팀 직원들은 그룹 디지털혁신 추진 방향, 뱅킹 앱(App) 개선 등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 블루팀은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를 그룹의 디지털혁신 속도가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빅테크 기업의 장점인 직관성과 흥미 중심의 플랫폼을 비교·분석해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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