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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도서관 수준’ 저소음 렌지 후드 특허 출원

NSP통신, 유정상 기자, 2020-07-07 10:13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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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설치이미지(이미지=대림산업)
설치이미지(이미지=대림산업)

(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대림산업(000210)이 ‘저소음 고성능 팬 분리형 렌지 후드’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대림산업은 이번에 개발한 저소음 고성능 팬 분리형 렌지 후드가 기존 제품 대비 최대 13dB(데시벨. 소음 측정 단위) 조용하다고 설명했다. 가장 조용하게 운전 시 30dB 이하의 소음이 발생하는데, 이는 사람이 조용한 목소리로 속삭일 때나 정숙한 도서관의 소음 수준이다.

가장 강하게 작동할 때는 약 48dB의 소음이 발생하는데, 이는 가정용 에어콘의 저소음 작동 모드(42~45dB) 대비 살짝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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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은 이 렌지 후드가 조용하지만 연기 흡입 속도는 오히려 기존보다 빠르다고 설명했다. 설명에 따르면 이 제품은 기존 렌지 후드가 처음 40초 동안 흡입하는 연기의 양을 5초 이내에 흡입해 배출 가능하다.

이번 저소음 후드 개발을 위해 대림산업은 연구 끝에 ▲팬(Fan) 외부 분리설치 ▲팬, 배관 방향 조정 ▲팬 크기 및 모양 최적화 ▲배출구 모양 특수 설계를 거쳤다.

NSP통신-저소음 고성능 팬 분리형 렌지후드 개념도(이미지=대림산업)
저소음 고성능 팬 분리형 렌지후드 개념도(이미지=대림산업)

우선 대림산업은 연기를 빨아들이는 팬을 실외기실 등 외부에 분리 설치하는 방식으로 설계를 변경했다. 기존 아파트에 설치된 렌지 후드는 가스렌지 위에 설치된 후드 내에 팬이 붙어 있어 소음이 실내로 바로 전달됐는데, 이에 대림산업은 팬이 가동할 때 발생되는 소리를 소음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파악했다.

이어 팬과 배관의 방향도 조정했다. 기존에는 팬과 배관의 방향이 90°로 꺾여 있었는데, 대림은 이 때문에 팬을 통과해 빠르게 배출되는 연기가 배관에 여러 번 부딪혀 소음이 증폭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대림은 연기가 들어오는 방향과 팬의 위치를 일직선으로 정렬시켜 이를 해결했다.

또 팬의 크기와 날개의 모양을 최적화하는 한편 연기가 나가는 배출구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돌아오지 않도록 배출구의 모양도 특수 설계했다.

이재욱 대림산업 주택설비팀장은 “이번 성과는 협력 회사와 끊임없는 협업과 연구 덕분”이라며 “가정에서 요리할 때 건강에 나쁜 연기들이 발생하지만 소음 때문에 렌지 후드의 사용빈도가 낮았다. (이번)대림산업의 렌지 후드가 소음 제거는 물론이고 입주민들의 건강까지 지켜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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