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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오간 한진칼 주총 결국 조원태 회장 선택했다…사측 사외이사도 모두 선임

2020-03-27 15:58, 이복현 기자 [XML:KR:2001:중기/벤처/기타]
#한진칼(180640), #주총, #조원태회장, #3자연합
3자연합 제안한 이사 모두 부결…시민단체 ‘한진칼 주주총회 기업지배구조 개선 안건 통과’ 촉구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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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수 한진칼 대표이사가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 = 한진칼)
태수 한진칼 대표이사가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 = 한진칼)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한진칼이 서울 중구 소공동 한진빌딩에서 제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총은 당초 개최 예정시간 보다 3시간 정도 늦은 12시 5분경 진행됐다. 조원태 한진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 반도건설의 계열사 대호개발 등 주주연합(3자연합)이 상대방이 확보한 위임장에 대해 하자가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실제 주총이 진행되는 가운데에도 조원태 회장과 반(反)조원태 3자 연합이 신경전은 지속됐고 소란도 발생하기도 했다. 투표 진행 방식 및 투표적용 방식 등에 대한 법적 하자 여부 등에 대한 이견이 표출되기도 했다.

우선 이번 주총에서는 제1호 안건인 ▲제7기 재무제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포함) 및 연결재무제표를 승인됐다.

이어 제 2호 안건인 사외이사 선임의 건 중 한진칼이 추전했던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박영석 자본시장연구원장, ▲임춘수 마이다스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 ▲최윤희 전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장, ▲이동명 법무법인 처음 대표변호사 등 한진칼 이사회가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선임안에 대해 표결을 붙인 결과, 해당 안건들이 가결됐다.

반면 반조원태 3자연합이 제안했던 서윤석, 여은정, 이형석, 구본주 선임건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부결됐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제3호 안건인 사내이사 선임건을 놓고 투표전 진행된 발언에는 양측간 고성이 오가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하지만 결국 조원태 회장과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은 의결 종족수를 충족해 가결됐다. 이중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은 참석 주주 찬성 56.67%·반대 43.27%였다.

반면 3자연합이 내세운 사내이사 김신배 선임건과 사내이사 배경태 선임건은 의결종족수를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다. 또 3자연합이 제안한 ▲4호 안건인 기타비상무이사 함철호 선임건도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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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진칼)
(사진 = 한진칼)

이외 ▲5호 안건인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50억원으로 동일하게 책정됐고, ▲6호와 7호 안건인 정관 일부 변경건은 특별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모두 부결됐다.

이번 주총 출석 주주는 3619명(위임장 제출 포함)으로 주식수 4864만 5640주이다. 이는 한진칼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5727만6944주)의 84.93%다. 이날 주총은 오후 5시 30분경에야 마무리됐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주총을 통해 한진그룹은 한시름을 놓게 됐지만 경영권 분쟁은 지속될 수 있다”며 “특히 3자 연합의 지분 추가 매입 가능성 등도 있어 장기적인 싸움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한진칼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마스크 미착용 주주의 출입을 제한했으며, 주총에 앞서 한진빌딩 본사 앞에는 공공운수노조·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국민연금지부·대한항공 직원연대지부·민변 민생위·민주노총·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한국노총 주최로 ‘한진칼 주주총회 기업지배구조 개선 안건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진행되기도 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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