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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병원 초비상...제약바이오회사들의 신약임상 차질 예상

NSP통신, 박정섭 기자, 2020-02-29 10:51 KRD2
#코로나19 #단독 #제약 #릴리 #임상

올해 1000여건 임상 차질 불가피...다국적제약사들도 타격

(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우한코로나(코로나19)의 확진환자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이들을 수용할 병상수도 부족사태에 직면하자 각 병원도 위기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이같은 여파로 제약바이오회사들의 올 임상이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여 신약개발 계획에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9일 현재 3000여명에 육박하고 있다. 확진자들을 수용할 병상수가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확진자수의 절반이 넘는 대구경북지역은 그야말로 병원들이 확진환자들로 넘쳐나는등 비상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확진환자들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병원은 폐쇄하면서 병원부족사태는 더 심각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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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코로나19 확진환자 치료를 위해 병원이 온 힘을 쏟으면서 제약 바이오회사들의 임상진행이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약회사들이 신약을 출시하기 위해선 임상이 필수적이며 통상적으로 3번의 임상을 거쳐야 한다. 그런데 이 임상은 병원에서 이뤄지게 된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제약바이오회사들의 임상차질이 불가패 해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 임상건수는 1000여건에 달한다. 이중 절반가까이가 상반기에 이뤄질 예정이어서 코로나19로 인한 임상은 늦춰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 1분기에 당뇨병치료신약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인 한 제약회사는 이미 임상계획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1분기에 항암신약 3상을 완료할 예정이던 또 다른 바이오회사는 코로나19로 인한 병원의 업무차질로 임상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신약출시계획도 연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내서 임상을 준비중인 다국적 제약사들도 비상이다. 국내병원들이 코로나 19로 비상국면에 들어감에 따라 임상계획이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국내임상 상위권 회사로는 한국엠에스디, 아스트라제네카, 릴리등이 있다.

만약 코로나19가 빠르게 진정돼 해결된다면 임상차질에 대한 영향은 최소화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임상스케줄 전면조정에 들어가야 할 상황에 놓이게 돼 제약바이오회사들의 고민도 깊어지게 된다.

NSP통신 박정섭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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