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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조원태 회장 불법파견 묵과하지 않을 것” VS 대한항공 “정당한 절차”

2020-01-21 19:26, 이복현 기자 [XML:KR:1701:물류/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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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분쟁 어떻게 될지 관심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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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경영권 견제를 하고 있는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21일 조원태 회장의 불법파견 의혹을 지적하고 나섰다.

KCGI의 입장문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부당지원, 불법파견 의혹에 대해 그대로 묵과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KCGI는 조원태 대표이사에 대해 한진그룹의 건전한 경영에 해가 되는 위법 행위를 즉각 중지하고 공정하게 한진칼 주주총회에 임해 한진그룹 기업가치의 보존과 제고를 위해 힘써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JTBC는 조 회장이 최근 대한항공 임원을 포함해 직원 여러 명을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로 파견보냈는데, 이는 오는 3월 열릴 예정인 한진칼 주주총회를 돕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KCGI는 “최근 임원감축, 희망퇴직 등 내부 인력 감축을 진행하는 중으로 경영진의 방만한 경영과 과도한 부채비율로 인한 실적부진의 책임을 대한항공 임직원이 떠안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조원태 대표이사가 자신의 연임을 위하여 대한항공 임직원들을 한진칼로 파견하는 것은 한진그룹의 발전보다 자신의 지위보전에만 연연하는 것으로서 조속히 시정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KCGI는 “조원태 대표이사는 과거에도 대한항공을 동원해 본인이 개인적으로 투자한 회사들을 부당하게 지원하도록 한 전력으로 이미 공정위와 검찰의 조사를 받았고, 관련사건이 대법원에 계속 중에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과거의 잘못된 행태에 대한 어떠한 반성도 없이 또다시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의 임직원들을 자신의 몸종 부리듯이 동원하는 조원태 대표의 잘못된 행위는 마땅히 근절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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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대한항공측은 ‘자사가 한진칼에 불법파견과 부당지원을 했다’는 KCGI측의 내용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특히 “한진칼에 대한 직원 파견은 그룹 내 인력 교류에 해당되는 적법한 전출”이라며 “파견 시 발생하는 인건비 등 제반 비용에 대해서는 공정한 계약에 의거, 정당한 절차로 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와 같은 그룹사간 전출 및 인적 교류는 그룹 내 다양한 사업에 대한 이해와 인력양성을 목적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타 기업에서도 통상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적법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 회장측은 델타항공,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해 20.67%를 보유 하고 있으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측은 18.27%(조현아 전 부사장, 조현민 한진칼 전무, 이명희 정식기업 고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KCGI는 2대 주주로 17.29%를 가지고 있고, 반도건설은 ‘경영 참여’를 목적으로 한진칼 지분을 8.28% 최근 늘렸다. 여기에 카카오까지 1%의 지분을 보유하면서, 오는 3월에 있을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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