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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약한 현대건설, 충주 양수펌프 용량초과로 안전불감증 곤혹

NSP통신, 윤민영 기자, 2019-09-06 21:27 KRD2
#현대건설(000720) #양수펌프 #우미린 #LH #안전불감증
NSP통신-5일 내린 폭우로 호암지구 우미린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이 침수된 모습. (호암지구 우미린 입주예정자협의회)
5일 내린 폭우로 호암지구 우미린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이 침수된 모습. (호암지구 우미린 입주예정자협의회)

(서울=NSP통신) 윤민영 기자 = 현대건설이 목동 빗물사고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빗물로 인한 잡음을 일으키며 안전불감증 문제를 야기시켰다.

지난 5일 오후 6시 30분경에 내린 폭우으로 인해 충주 호암지구의 현대건설 공사장에서 토사가 무너지며 빗물과 함께 지대가 낮은 인근 우미린 에듀시티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주출입구까지 쓸려내려온 것.

현대건설 관계자는 “여름이라 태풍에 대비했지만 갑자기 시간당 60mm로 내린 폭우 때문에 우수저류조의 양수기 용량이 초과돼서 밖으로 넘쳤다”며 “현재는 물이 다 빠지고 청소가 돼 있는 상태이며 사건 재발을 막기 위해 우수저류조를 더 깊게 파고 양수펌프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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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지구 우미린 입주예정자협의회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자사 시공현장과 우미린 현장에 빗물 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조치했었지만 이번 사태가 발생하자 빗물이 양수펌프의 용량을 초과했다고 변명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올해 3월 호암지구 우미린 입주예정자협의회가 LH충주제천사업단 관계자에게 “옆 현대건설 공사현장의 대량토사가 흘러내리고 연결녹지에서의 대량 빗물 유입이 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LH관계자는 “그럴 일은 없을 것이고 문제가 없도록 조치할 것이다”라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져 건설사와 공공행정의 안일한 대처가 이번 사태를 불러왔다는 지적을 일게했다.

한편 해당 공사장에는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NSP통신 윤민영 기자 min0new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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