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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AI 현황 공유…‘아트지원AI 등 일부 공개·페이지, 경기 압축 영상 8월 공개’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19-07-18 22:00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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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이복현 기자)
(이복현 기자)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엔씨소프트가 18일 판교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인공지능(AI) 관련 미디어 토크를 개최해 관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한운희 미디어인텔리전스랩 실장을 비롯해 이재준 AI 센터장과 장정선 NLP(자연어처리) 센터장이 참석했으며, 특히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의 현황을 엿볼 수 있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1년부터 AI 관련 연구 개발을 시작해 현재 2개 센터(▲AI센터과 ▲NLP센터) 산하에 5개 랩(Lab)을 운영하고 있다. AI 전문 연구 인력은 15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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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한운희 실장은 “엔씨소프트는 게임과 IT 전분야에 걸쳐 가치를 증대하고 창출하는 AI R&D(연구개발)를 추구하고 있다”며 “▲기반 기술 R&D로 근본적인 혁신 추구 ▲활발한 공유 소통 교류 협력 ▲대학원 연구실 분위기 추구 ▲서로 발전하는 산학협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AI의 개발 중 보다 구체화된 AI 개발 현황을 이재준 AI센터장과 장정선 NLP센터장이 무대에 나와 공유했다.

이재준 센터장은 ‘어시스턴트 AI’를 활용해 적용하고 있는 ▲게임 개발 과정 AI 활용과 ▲게임 서비스 과정에서의 AI 활용(플레이 편의 기능, 채팅 편의 기능 등)을 밝혔다.

개발과정에서는 블소(블레이드앤소울)의 비무와 같은 게임 플레잉 AI을 비롯해 게임기획 지원, 아트지원, 개발검증 지원 AI 등이 활용된다. 이중 이 자리에서는 AI의 아트 제작지원과 보이스커맨드(음성명령)에 대해 공개했다.

아트지원 AI는 ▲예를 들어 좀비 캐릭터의 움직임에 활용되는 모션 스타일 트랜스퍼 기술 또 ▲캐릭터가 벽을 타고 올라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구현되는 것과 같은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신체동작을 생성하는 기술 ▲캐릭터의 대사에 대해 애니메이션을 자동 생성하는 텍스트 투 애니메이션 기술 ▲얼굴 사진을 캐릭터 얼굴 3D 모델로 자동 생성하는 기술 또는 추상적 묘사(날카로운 얼굴)에 따른 캐릭터 얼굴 자동 생성 등에 적용되도록 연구하고 있다.

더불어 보이스커맨드는 음성 명령을 통해 게임조작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등에 보이스커맨드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재준 센터장은 “보이스 커맨드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단말기 리소스 제약, 주변 잡음, 원거리 발송, 다양한 발성 상황, 발화변형 등 극복 과제가 남아 있다”며 “단계적으로 쉬운 것부터 차례차례 진행할 생각이며 간단한 명령어 정도는 올해 안에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리니지M에 적용되는 시점은 사업부서와 논의 중으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이복현 기자)

장정선 센터장은 AI 기반 야구정보 서비스인 ‘PAIGE(페이지)’의 현황에 대해 공유하며 AI 기술을 토대로 한 서비스 가치를 강조했다.

페이지는 한층 풍성해진 AI 콘텐츠, AI와 교감할 수 있는 페이지토크, 내 구단 팬들끼리 교류하는 이용자 참여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향후 AI가 선정한 실시간 하이라이트 플레이는 영상과 문자 중계를 함께 제공해 경기 흐름이 손쉽게 보이도록 할 예정이며, 경기종료 후 경기 데이터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경기요약 정보와 실시간 승률 변화 그래프, 그리고 전체 경기 영상을 요약해서 제공하는 경기압축 영상도 8월 경에는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장정선 센터장은 “단순한 데이터 제공이 아닌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흥미로운 정보에 초점을 두고 AI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며 “콘텐츠의 감성을 고려한 사용자의 교감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두 센터장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Q&A) 시간에 AI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AI의 기여도에 관한 것은 어려운 질문”이라고 말문을 연 뒤 “AI는 긴 기간을 투자해야 하는 학문으로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며 “이제 막 싹을 틔었으니 꽃과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엔씨소프트의 AI는 2배 3배 더 개선시키는 것이 아닌 10배 몇십배 혁신시키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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