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일산연 날아라 후곡, 3기 신도시 철회 집회서 이재준 고양시장에 소통 촉구

NSP통신, 윤민영 기자, 2019-05-19 15:13 KRD2
#3기신도시 #고양창릉 #김현미 #이재준 #일산

“집값은 당 지역 행정의 바로미터…3기 신도시는 일산에 똥 투척하는 꼴”

NSP통신-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이재준 고양시장에게 3기 신도시 즉각 철회 호소문을 발표하는 일산신도시연합회. (윤민영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이재준 고양시장에게 3기 신도시 즉각 철회 호소문을 발표하는 일산신도시연합회. (윤민영 기자)

(서울=NSP통신) 윤민영 기자 =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발표한 정부의 3기 신도시 주택정책이 고양시를 베드타운으로 자멸하게 만드는 정책이라는 지적과 함께 일산시민 수천 명의 촛불이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이재준 고양시장에게 향했다.

일산신도시연합회(대표, 날아라후곡, 이하 일산연)은 18일 저녁 일산 주엽 공원에서 진행된 ‘3기 신도시 철회 촉구’ 집회에서 약 5000여명(주최측 1만여명)의 집회 참가자를 대상으로 이재준 고양시장에게 시민들과 소통을 해달라는 러브레터라고 발송했다.

일산연의 날아라 후곡은 3기 신도시 철회 집회 반대자로 추정되는 인물에 의해 왼팔 부상을 겪은 상황에서도 “이재준 시장은 고양시 예산 반영에 빠져있는 껍데기 대곡~소사선 일산역 연장 MOU 협약을 발표하기 전에 고통 받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하는 게 순서다”고 주장했다.

G03-9894841702

일산연에 따르면 대곡~소사선 일산역과 지하철 3호선은 선거 때마다 공약으로 나왔지만 어느 것 하나 이행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일산 인구는 100만 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이에 날아라 후곡은 “일산이 속한 경기북부는 경기남부에 비해 부족한 자족도시 기능과 열악한 광역교통망으로 30년 째 주민들이 고통을 겪었다”며 “10여 년간 국회의원으로서 해당 공약을 이행하지 못한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3기 신도시와 경기도 교통망과 같은 굵직한 국책사업을 어떻게 이행할 수가 있겠나”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3기 신도시 3차 지역으로 고양 창릉 등을 지정하면서 장안지구에 행복주택 1만2000여가구, 탄현지구 3100여 가구, 창릉지구 3만 8000여 가구 공급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날아라후곡은 “교통망을 겨우 서부선 연장인 고양선만 지엽적으로 연결하는 것은 고양시가 다 같이 죽자는 말이며 그 고양선 마저도 예타 면제 여부를 놓고 국토부와 기재부가 엇박자를 내며 불투명한 상황이다”며 “최근 발표된 경기도 철도교통망에 따르면 분당에 3개의 철도가 배정된 반면 고양은 하나도 없고 이것은 서울에서 뺨맞고 분당에 아양 떨며 일산에 똥을 투척하는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고양 창릉은 지난해 1차 발표에서 LH 직원의 사전도면 유출로 투기 세력에 대한 우려가 나왔던 지역이다.

당시 김현미 장관은 도면이 유출된 원흥 지역을 3기 신도시에서 배제한다고 발언한 바 있었지만 정작 3차 발표지는 유출지와 약 3분의2가 일치해 투명성이 얼룩이 진 상황이다.

또 서울은 주택공급을 늘리고 기존 신도시는 교통망을 제대로 확충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날아라후곡은 “서울 집값 잡으려면 서울의 그린벨트를 풀든 재건축을 풀든 서울의 주택 공급을 늘리면 되고 2기 신도시의 완공과 입주민의 교통 분담금을 제대로 집행해 교통망을 확보해준 후에도 공급이 적다면 그 때가서 3기 신도시를 지정해도 무방하다”며 “서울의 그린벨트는 못 풀고 고양 창릉의 1급지 그린벨트는 훼손해 주택을 건설하면서 백석동 숲길 조성을 위해 세금을 쓰는 정책은 또 무엇인가”고 비판했다.

3기 신도시 제2차 반대집회에선 일산의 집값이 떨어지는 것은 고양시의 행정이 형편없다는 지적도 제기됐고 김현미 장관의 과거 10여 년간의 고양시 행정과 현재의 이재준 시장의 행보도 문제점으로 지목됐다.

날아라 후곡은 “일산신도시는 악성 미분양 쌓이고 열악한 교통으로 주민들의 삶이 나날이 떨어지고 있는데 김 장관과 이 시장은 집값 운운하는 시민들을 투기꾼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예부터 생활이 편하고 교통과 교육이 좋은 곳은 명당이 돼 집값으로 그 가치가 인정돼 왔으며 집값이란 그 지역 입주민의 삶의 질이자 그 지역 행정력의 바로미터다”고 주장했다.

NSP통신-3기 신도시를 반대하는 현수막과 피켓 (윤민영 기자)
3기 신도시를 반대하는 현수막과 피켓 (윤민영 기자)
NSP통신-3기 신도시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 일산 주엽공원에 모인 수천여여명의 집회 참가자들 (윤민영 기자)
3기 신도시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 일산 주엽공원에 모인 수천여여명의 집회 참가자들 (윤민영 기자)

한편 즉각적인 교통망 확충 없는 3기 신도시 발표로 미분양이 예측되고 주택 공급만 늘려 일산을 더욱 베드타운으로 전락시킬 우려가 있다는 경기도민들의 외마디 비명이 10여 년간 고양시에 근간을 두고 행보한 김현미 장관과 현 이재준 고양시장을 향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분노한 파운운정, 고양 일산, 김포 검단 3기 신도시 발표 지역 주민들의 분노가 어디로 향할지 현재 국민들의 관심사가 증폭되고 있다.

NSP통신 윤민영 기자 min0news@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