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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신도시연합회 “김현미, 도면 유출로 투기 조장한 3기 신도시 철회하라”

NSP통신, 윤민영 기자, 2019-05-17 16:28 KRD7
#3기신도시 #고양창릉 #로또번호 #김현미 #국토교통부

연합회, “도면 유출로 고위층 투기 조장…기존 신도시 사망선고” vs 김현미, “유출됐지만 투기없어…신도시로 적당”

NSP통신-오는 18일 3기 신도시 반대 집회가 열릴 예정인 일산 주엽역 집회장소 위치도. (일산신도시연합회)
오는 18일 3기 신도시 반대 집회가 열릴 예정인 일산 주엽역 집회장소 위치도. (일산신도시연합회)

(서울=NSP통신) 윤민영 기자 = 지난해 도면이 유출됐던 고양 창릉을 3기 신도시로 추가 지정하며 투기세력과 고위공직자들의 배불리기를 위해 기존 신도시에 사망 선고를 내렸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수도권 주민들이 전면전을 선포한다.

일산신도시연합회는 오는 18일 오후 7시 일산신도시 주엽역에서 일산·운정·검단·김포·인천 등 수도권신도시연합과 집회를 열고 해당 택지 지정의 무효화를 위한 집회를 진행한다.

일산신도시연합회는 지난해 1차 3기 신도시 발표 전 LH(한국토지주택공사) 측의 3기 신도시 도면 유출 사건을 지적하며 “유출된 원흥지구 도면과 창릉지구 부지가 2/3가량 일치한다”며 신도시 지정에 대한 고위층의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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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회 관계자는 “3기 신도시 예정지 인근에는 국투부등 여러 고위 공직자의 부동산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투기꾼들과 고위공직자의 배를 불려주는 3기신도시 고양 창릉지구는 전면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3기 신도시 창릉지구 지정은 사실상 정부가 토지 투기세력에게 로또번호를 불러준셈으로 3기 신도시 지정을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회에 따르면 도면 유출이후 해당지역 토지거래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 김모씨는(50) “지난해 고양시 신도시 도면유출이 뉴스로 나왔을 때 토지거래가 급격하게 증가했다“며 “아무래도 신도시 지정을 노리고 투기가 일어났던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 7일 3기 신도시 발표 당시 “3기 신도시 도면으로 유출됐던 과천은 유출 이후 시장교란행위가 없었던 점과 신도시로 조성 적합부지이기 때문에 선정됐다”며 “고양 창릉도 토지거래허가내역을 보면 심각한 문제가 없었고 신도시가 되기에 매우 적합한 곳이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또 김 장관은 “국민들이 특정 지역에 살아야만이 주거만족도가 높은 나라가 아니라 어디에 살더라도 주거만족도가 높은 나라를 만드는 것이 국토교통부와 정부가 해야 될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사망선고를 부르짖으며 ‘3기 신도시 철회’를 요구하는 주민들과 도면 유출·고위층 투기의혹 등 갖가지 잡음에도 불구하고 신도시 지정을 강행한 국토교통부, 고양시, 정부의 향후 대처에 전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NSP통신 윤민영 기자 min0new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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