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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경제 성장률 2.5% 하향 조정…“올 하반기 경기 회복”

2019-04-18 16:01, 윤하늘 기자 [XML:KR:1201: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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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일 한은 부총재보(왼쪽에서 세번째)와 관계자들이 18일 서울 한은 본부에서 경제 성장률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규일 한은 부총재보(왼쪽에서 세번째)와 관계자들이 18일 서울 한은 본부에서 경제 성장률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NSP통신) 윤하늘 기자 =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을 2.5%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기존보다 0.1%p 내린 수치다.

하반기에는 성장세가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내년 성장률 전망은 2.6%로 유지했다.

정규일 한은 부총재보는 18일 서울 한은 본부에서 열린 경제전망 브리핑에서 성장률을 낮춘 배경을 “미·중 무역전쟁, 미 연준의 금리 정상화 등 작년 하반기부터 대외여건이 악화됐다”면서 “수출, 투자, 반도체 경기둔화 폭이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내년에는 재정지출 증가세가 소폭 둔화하겠지만 설비투자와 수출 증가세가 회복되고 건설투자의 감소폭도 줄어들면서 성장률이 올해보다 소폭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세부적 내용으론 민간소비는 정부 정책 등에 힘입어 완만한 증가 흐름을 보이고 가계소득 개선세 둔화 등으로 증가율은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설비투자는 IT부문을 중심으로 리스크가 확대됐고 하반기 이후 반도체 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증가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건물건설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감소세를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고 상품수출은 지난해보다 낮은 증가세를 보이겠으나 하반기로 가면서 반도체, 선박 등을 중심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봤다.

정 부총재보는 “주요기관을 인용해 반도체 경기도 하반기부터 점차 회복될 것”이라면 “이번 전망에는 반영하지 않았지만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4~5월 통과될 것으로 보여 정부 재정정책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1분기엔 승용차 판매 출고지연 등 일시적 요인들 해소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부턴 정상궤도로 가지 않겠냐는 것이 컨센서스”라고 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초 1.4%로 집계됐었는데 이 또한 하향 조정해 올해 상승률은 1.1%, 내년은 1.6%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부총재보는 “올해 임금상승세 지속 등이 상방요인으로 작용하겠으나 수요측 물가압력이 크지 않은 가운데 복지정책강화, 농축산물, 석유류 가격 약세 등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 할 것”이라면서 “다만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공급측 하방압력 완화, 유류세 인하 종료 등으로 오름세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올해 665억달러, 내년 65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GDP대비 경상수지 흑자비율은 올해 4%, 내년 3% 후반을 기록해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부총재보는 불황형 흑자아니냐는 우려에 “지난 2014년부터 2016년 유가가 급전직하할 때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수익은 늘어 흑자가 났던 시절이 있었다”면서 “이번에는 유가 영향보다 글로벌 반도체 경기 영향으로 수출, 수입도 하락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장세가 2%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과거와 연결해 불황형 흑자라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NSP통신 윤하늘 기자 yhn26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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