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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 해외점포 순익 9억8300만달러…베트남 순익 두배 이상↑

NSP통신, 윤하늘 기자, 2019-03-19 14:45 KRD2
#기업은행(024110) #해외점포 #베트남 #신남방정책 #캄보디아

정부의 신남방 정책에 신설 해외점포 7곳 중 5곳 ‘동남아’

(서울=NSP통신) 윤하늘 기자 =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이 9억8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2.2%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 점포의 순익은 1년 세 두 배 이상 올랐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18일 발표한 2018년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의 당기순이익에서 해외 점포 순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8%로 지난 2017년 7.7% 보다 확대됐다.

부문별로 보면 대손비용이 2억2810만달러로 전년 대비 4400만달러 늘어났다. 하지만 이자이익 18억6990만달러와 비이자이익 5억7450만달러를 달성하며 각각 18.1%, 16.2%씩 올라 순익 증가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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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보면 홍콩이 순이익 1억7460만 달러로 1위를 했고 중국(1억5380만 달러), 베트남(1억3180만 달러), 일본(9000만 달러), 인도네시아(8710만 달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눈에 띄는 부분은 지난 2017년 베트남 지역 순이익이 6위였지만 올해 3위로 껑충 올라왔다는 점이다.

베트남 점포의 당기순이익은 1억3200만달러로 지난 2017년 6100만달러 대비 116%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신한베트남은행이 966억원의 순이익을 내 국내은행의 베트남 순익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신남방정책으로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국내은행 해외점포가 생겨나고 있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39개국·189개로 전년 대비 4개 늘었다. 7개 점포가 새로 생겼고 3개 점포가 문을 닫았다. 7개 신설점포 중 4곳은 캄보디아, 1곳은 방글라데시로 신남방정책 지역이 주를 이뤘다.

은행별로 보면 지난해 우리은행·NH농협은행·대구은행은 캄보디아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기업은행(024110)은 캄보디아 해외지점, 수출입은행은 방글라데시 사무소를 설치했다.

이외 지난해 신설된 두 곳은 우리은행 독일 현지법인, KB국민은행 영국지점이다.

지난해 해외점포 3곳이 문을 닫았다. 국민은행 홍콩 현지법인은 법인을 폐쇄하고 지점으로 바꿨다. KEB하나은행은 싱가포르 중복 지점 1곳을 폐쇄했고 신한은행은 미얀마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했다.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수는 KEB하나은행(34개), 우리(33개), 신한(28개), 수출입(27개), 산업(23개), KB국민·기업(13개) 순이다.

올해 국내은행이 적극적으로 신남방지역에 지점을 신설할 계획이 있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진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의 해외사업은 아직 제대로 된 기반도 없고 문화 달라 그 리스크를 충분히 감수해야한다”면서 “해당 국가의 문화와 시스템을 이해하고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다”고 설명했다.

NSP통신/NSP TV 윤하늘 기자, yhn26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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