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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 의원. 기업은행 유니온페이 영업 청탁금지법 위반 지적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8-10-22 13:49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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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브랜드를 많이 팔아준 만큼 현물로 보상한 일종의 리베이트 성격으로 금융위의 조사와 조치가 필요하다”

NSP통신- (김종석 의원실)
(김종석 의원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김종석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비례대표)이 일종의 리베이트 성격의 해외 워크샵을 포함해 유니온페이를 판매한 중소기업은행에 대해 청탁금지법 위반을 주장하며 금융위원회의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기업은행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종석 의원에게 제출한 ‘기업은행 카드의 브랜드별 점유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기업은행이 다른 카드사에 비해 유니온페이(UPI)의 점유율이 월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8월까지 신규로 발급된 신용카드의 기업은행과 기타 8개 카드사의 브랜드 점유율 현황을 비교해보면 신한, 현대, KB국민, 삼성, 우리, 롯데, KEB하나, NH농협 등 8개 카드사의 평균 점유율이 6.2%에 불과한 유니온페이가 기업은행에서는 46.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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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기업은행은 “유니온페이가 다른 국제 브랜드보다 수수료가 낮아 연회비가 저렴하기 때문에 고객 편익 증진을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연회비 차이는 다른 카드사도 유사하고 고객이 연회비 확인 후 선택 가능하다”며 “이면에는 유니온페이 판매를 확대하는 특별MOU가 있었으며 2017년 체결한 MOU에는 유니온페이 카드를 많이 판매한 직원들에 대한 해외 워크샵을 지원한다는 조항이 포함됐다”고 폭로했다.

NSP통신-2017년 체결한 MOU내용에 유니온페이 카드를 많이 판매한 직원들에 대한 해외 워크샵을 지원한다는 조항이 적시돼 있다(위) (김종석 의원실)
2017년 체결한 MOU내용에 유니온페이 카드를 많이 판매한 직원들에 대한 해외 워크샵을 지원한다는 조항이 적시돼 있다(위) (김종석 의원실)

그림2] 2016년 33.1% 신규카드 유니온페 점유율 2018년 8월 46.3% 급증

특히 김 의원은 “비자와도 2014년 MOU를 체결했으나, 워크샵은 2018년에 처음 지원했고 유니온페이의 점유율 확대에 따른 비자 측의 조치로 추정 가능하다”며 “MOU에 따라 2017년 3월부터 5회(유니온페이 4회, 비자 1회)에 걸쳐 총 58명의 직원이 경비전액 브랜드사의 지원을 받아 대만, 싱가포르 등지로 해외 워크샵을 다녀왔는데, 총 경비가 8560만원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의원은 “2018년 6월 비자 지원으로 영업점 우수 직원 27명이 참여한 싱가포르 워크샵은 5성급 호텔인 샹그릴라 호텔에서 진행했고 아랍거리&리틀인디아, 머라이언 파크 등 일정 상당 부분이 관광으로 채워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7년 11월 유니온페이 지원으로 대만에서 2차에 걸쳐 28명이 참여한 대만 워크샵 역시 5성급인 메리어트호텔에서 진행했고 스펀 천등띄우기 체험, 한국의 명동과 유사한 서문정거리 체험 등 관광 일정 다수 포함됐다”고 비판했다.

NSP통신- (김종석 의원실)
(김종석 의원실)

한편 김 의원은 “기업은행은 다른 카드사나 은행도 하고 있다고 하지만 기업은행은 공공기관으로서 청탁금지법 대상 공직자에 해당하고 민간회사와는 엄연히 다르다”며 “특정 브랜드를 많이 팔아준 만큼 현물로 보상한 일종의 리베이트 성격으로 기업은행은 공공기관으로서 공직자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으며 즉각 이러한 관행의 폐지는 물론 금융위원회의 철저한 조사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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