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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미적거린 어린이집 아동학대, 학부모들이 CCTV 보고 밝혀내

NSP통신, 김도성 기자, 2018-08-16 11:24 KRD2
#경산시 #경산경찰서 #A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

경찰...CCTV 고화질 이유로 추가확보 지연, 4일치 가지고 별 혐의점이 없다 중간 결론, 학부모...경찰의 미온적인 대처 비판

NSP통신- (김도성 기자)
(김도성 기자)

(서울=NSP통신) 김도성 기자 = 경산시 진량읍의 A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미온적으로 대처하자 학부모들이 나서 이를 밝혀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A어린이집은 원아들이 다쳐서 귀가하고, 성장기 유아들에게 맞지 않는 이상한 행동이 잦아지자 학부모들이 교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주임교사의 학대행위를 밝혀냈다.

이 과정에 학부모들은 지난달 18일 경찰에 신고를 통해 CC-TV자료 확보를 요청했으나 경찰은 어린이집의 CC-TV가 화질이 고화질이라는 이유로 2일치 영상만 확보하는 등 미온적 대처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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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를 참지 못한 학부모들이 이달 3일 직접 나서서 CCTV를 확인한 결과 지난 6월 5일 날 베게로 아이를 누르고 팔을 뒤로 결박하는 장면과 6월 25일 다리로 아이를 누르는 장면 등을 밝혀냈다.

어린이집 학부모들은"추가 영상이 지워질 수도 있고 원장이 삭제 할 수도 있다”며 추가확보 주장을 강력히 요청했는데도 이를 미뤄"지난달 20일 합동조사 때 아동보호기관에서 추가로 2일치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또 “학부보들이 계속독촉을 하자 경찰은 용량문제가 있다고 하다가 지난달 24일 먼저 확보한 4일치를 가지고 별 혐의점이 없다는 중간 결론을 냈다”며 경찰의 미온적인 대처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아동학대 사건을 조사 중인 경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관계자는 “조사 중인 사건에 대해 상황을 공개할 수 없다”며 몇 개월간의 CC-TV영상이 확보했냐는 질문에는 “우리가 알아서 확보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지난 5월부터 A어린이집 CC-TV영상자료 확보를 경산경찰서에 요구해 놓은 상태다”며 “경찰은 미온적인 대처에서 탈피해 적극적인 수사를 통해 학대사실의 진상을 명백히 밝혀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NSP통신/NSP TV 김도성 기자, kds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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