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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즘, 의료용 대마 시장 진출 본격화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18-07-19 19:09 KRD7
#프라즘 #의료용 대마

(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블록체인으로 의료용 대마를 구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자신의 질환 정보를 입력하기만 하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해당 질환에 맞는 대마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프라즘(대표 권용현)은 캐나다 캐피탈업체 요크브릿지와 업무협약을 체결,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의료용 대마시장에 진출한다. 프라즘은 희귀질환자 생체 정보를 블록체인에 저장하고 이를 자사 플랫폼에서 활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환자나 가족은 정보제공을 대가로 프라즘 암호화폐 'PSM'을 받고 이를 통해 대마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다.

프라즘이 의료용 대마시장 진출에 나선 것은 정부가 의료용 대마 수입을 사실상 허용키로 하면서 뇌전증(간질) 등 희귀 난치 질환 치료에 전기가 마련됐지만 대마 의약품을 구하기는 여전히 쉽지 않기 때문이다.

NSP통신-프라즘 권용현 대표가 미국 LA에서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프리즘 제공)
프라즘 권용현 대표가 미국 LA에서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프리즘 제공)

실제로 대마 의약품 구입에는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다. 질환자가 자가 치료용으로 대마 성분 의약품이 필요하다는 의사 진료 소견서를 받아 식약처에 수입 사용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 또 승인서를 받더라도 다시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에 제출해야 한다. 물론 이렇게 해도 직접 대마 의약품을 사거나 해외에서 들여올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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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앞으로는 자신의 질환 정보를 입력하기만 하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해당 질환에 맞는 대마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프라즘은 요크브릿지와 공동으로 이스라엘 의료용 대마 제조사 티쿤 올람(Tikun Olam), 캐나다 의료용 대마 제조사 바이오미(Biome)의 대마 의약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 제품들은 정식으로 허가돼 있다. 동시에 이 회사들과 의료용 대마의 효능을 생체정보로 파악하는 프로젝트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크브릿지의 임원인 조지 스미더만 전 캐나다 부총리는 재임 당시 캐나다의 의료용 대마 합법화를 일궈낸 주역이기도 하다. 2004년부터 의료용 CBD 사용을 합법화한 캐나다는 토론토 증권거래소(TSX)와 벤처거래소(TSX.V), 제3거래소인 CES에 약 60여 개 대마 제조회사가 상장돼 있다.

이와 함께 프라즘은 조만간 식약처 산하 단체로 발족하는 ‘한국칸나비노이드협회(가칭)’와도 협력할 계획이다. 이 협회는 대마 의약품의 수입, 유통, 판매의 승인, 허가를 대행하게 된다. 의료용대마합법화운동본부(대표 강성석 목사)도 여기에 참여한다.

권용현 대표는 “식약처 등과 협의해 PSM으로 의료용 대마를 구입하는 방안을 조만간 마련할 예정이다”며 “희귀질환자들은 PSM으로 손쉽게 대마 치료제를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식약처 마약정책과 관계자는 “대마 의약품의 국내 허가 등 전면 허용에 대해서는 환자 단체, 의사 등 전문가 단체, 시민 단체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 중이며 향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의료용 대마시장은 2025년까지 558억 달러(약 60조원) 규모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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