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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순대외채권 4567억달러 ‘사상 최대’...해외서 받을 돈↑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8-02-23 12:00 KRD7
#순대외채권 #국제투자대조 #한국은행 #순대외금융자산 #원화강세
NSP통신-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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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이 4567억달러로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받을 돈이 증가했다.

순대외채권은 받아야 할 채권에서 갚아야 할 채무를 뺀 것으로 즉, 받아야 할 돈이 더 많다는 뜻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말 국제투자대조(잠정)’을 보면 작년 말 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은 4567억달러로 1년 전(3967억달러)보다 600억달러 증가했다. 이는 2009년부터 9년 연속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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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외채권은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차액으로 한 국가의 대외지급능력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다.

순대외채권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대외채권이 큰 폭 증가한 반면 대외채무는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증권투자, 대출금, 현금·예금, 무역신용 등으로 구성되는 대외채권은 전년대비 947억달러 증가한 8755억달러로 집계돼 잔액과 증가규모 모두 사상최고치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대외채무는 4188억달러로 전년말 대비 347억달러 증가했다. 이는 2014년 잔액 최고치(4243억달러) 기록 후 감소세를 보였다가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대외채무가 증가세로 전환된 것은 일반정부 및 중앙은행의 부채성증권에 대한 비거주자의 투자가 증가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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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순대외금융자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6달러 감소한 2483억달러로 2012년 이후 5년 만에 하락했다. 우리나라 주가 및 원화가치 상승으로 대외금융부채 증가가 더 크게 나타난 탓이다.

실제로 2017년 중 코스피 상승률은 21.8%, 미달러화 대비 원화 절상률은 12.8%로 둘 다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단기외채비중 및 단기외채비율은 각각 27.7%, 29.8%로 전년말 대비 0.4%포인트, 1.6%포인트씩 상승했으나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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