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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카오뱅크 이어 2단계 인터넷은행 추진…금융위 “경쟁 확산될 것”

NSP통신, 오금석 기자, 2017-04-27 14:34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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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금융위원회가 케이뱅크·카카오뱅크에 이어 2단계로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추진한다.

금융당국이 이달 초 출범한 케이뱅크의 ‘메기’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인가를 진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27일 인터넷은행법의 국회 통과 등 제도적 정비가 완료된 후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인가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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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금융위는 지난 2015년 6월 인터넷전문은행 도입방안을 발표하면서 일단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를 시범 인가한후 법률 개정 이후 2단계 인가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케이뱅크의 경우 출범한 지 24일간만에 총 24만명의 고객이 유입됐다. 또 8일 만에 지난 1년간 은행권 전체의 비대면 계좌개설 건수(15만5000건)를 넘어서는 계좌개설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주 고객은 30∼40대가 70%를 차지해고 시중은행보다 고객층이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5명 중 2명은 은행이 문을 닫는 시간인 오후 6시에서 다음날 오전 9시 사이 케이뱅크 계좌를 열었다. 수신(42%)·여신(40%)도 은행 업무시간이 아닐 때 이뤄졌다.

지난 26일 현재 케이뱅크에는 예·적금으로 2848억원이 들어왔다. 특히 연 2%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인 ‘코드K’와 요구불예금 ‘듀얼K’ 등이 수신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여신 부문에서 대출은 총 1865억원 나갔다. 직장인 신용대출이 전체의 72% 가량을 차지했다. 중금리대출 규모는 15% 수준이었다.

대출자의 평균 신용등급은 4.4등급, 평균 대출금리는 연 7.0%로 나타났다.

이에 영향받은 은행권은 연 2%대 금리의 예·적금 특판상품 판매에 나섰다.

일부 은행은 케이뱅크의 간편 소액대출에 대응해 마이너스통장 한도의 10%(최대 200만원)까지 금리를 면제해주기도 했다.

더불어 전·월세 대출, 주택담보대출, 자동차구입대출 등 모바일 서비스도 앞다퉈 출시 중이다.

저축은행들은 중금리대출 시장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대출 금리를 낮추고 있다. 한 저축은행은 기존 중금리 대출 보다 최저금리를 1%포인트 낮춘 연 5.9% 중금리대출을 선보였다.

금융위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업무 범위가 확대되면 보험·카드사 등 다른 업권까지 경쟁 압력이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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