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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설비투자 살아나…수도권·충청권 ‘개선세’ 전망

NSP통신, 오금석 기자, 2017-03-27 12:53 KRD7
#경기 #지역경제 #한국은행 #수출 #수도권

(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그동안 침체했던 수출과 설비투자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지역별 체감 온도 양상은 다르게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도권과 제주권, 강원권 경기는 개선 흐름을 보였으며 충청권, 호남권, 대경(대구·경북)권, 동남권(부산·울산·경남) 등은 보합세를 보였다.

NSP통신-권역별 경기 동향<자료=한국은행>
권역별 경기 동향<자료=한국은행>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강원권 1곳이 ‘소폭 개선’으로 전환됐고 대경권은 ‘소폭 악화’였다가 ‘보합’으로 전환됐다.

이처럼 경기가 개선된 주요 요인은 수출과 설비투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정보기술(IT)과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 제조업 비중이 높은 수도권과 충청권의 성장이 나타났다. 신흥시장국 경기도 개선되면서 자동차·부품 수출도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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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은 7개 지역 중 5개 지역(수도권·동남권·충청권·호남권·대경권)에서 증가했다.

설비투자도 확대됐다. 수도권과 충청권, 동남권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산업과 석유화학·정제를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증가했다. 현재 생산라인을 증설 중인 것으로 나타나 지역 경기는 수도권, 충청권 등에서 수출과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개선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호남권에서 마이너스를 나타냈으며 수도권, 동남권, 충청권 등에서는 보합 수준에 그쳤다.

소비는 지역에 따라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 대경권은 대형소매점 신규개점으로 소비가 늘었고 강원권과 제주권은 관광객 증가로 지역특산물 등의 판매가 증가했다. 수도권의 경우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고가품 선물세트 등의 판매가 감소했고 동남권은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비내구재 소비가 줄어들었다.

호남권은 겨울의류와 자동차 판매가 부진하면서 소비자 주춤했으며 동남권은 보합세를 보였다.

한은은 “향후 소비는 정부의 내수 활성화 방안으로 다소 증가할 것”이라며 “다만 소비심리는 국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그리고 가계대출 원리금 상환 요인이 소비심리 개선세를 완만하게 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2월 중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월평균 31만명 늘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대경권과 강원권의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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