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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분양권 시장 ‘활황’…세종시 위력?

NSP통신, 강영관 기자, 2010-01-29 18:42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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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강영관 기자] 충청권 분양권 시장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세종시와 인접한 대전 유성구, 충북 청주시 등이 크게 올랐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지난 1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분양권 시세를 조사한 결과 0.03%로 지난달(0.01%)에 비해 0.02%p 상승해 보합세를 보였다. 하지만 충청권은 0.35%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충청권 중에서도 대전 유성구가 0.72%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충북 청주시 역시 0.55%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 지역은 모두 세종시와 인접한 지역으로 세종시 수정안 발표가 가격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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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수도권은 -0.01%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지난 12월(-0.02%)에 이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나마 서울은 0.23%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인천(-0.18%) 및 경기(0.13%)에서 약세를 보였기 때문.

충청권 변동률은 0.3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0.5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충북 역시 0.4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충남은 변동이 없었다.

대전에서는 세종시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유성구가 0.7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중구(0.49%) 역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성구에서는 봉명동 휴먼시아와 상대동 트리풀시티가 올랐다. 대부분 중소형아파트 위주로 실수요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물건은 많지 않은 상태. 로얄층 로얄동은 물건 구하기도 쉽지 않아 가격을 올려도 거래되고 있다.

이는 세종시 호재로 인해 인접한 대전 지역도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매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 봉명동 휴먼시아 99㎡는 750만원 올라 2억1984만~2억3484만원이다.

충북에서는 세종시와 인접해 있는 청주시(0.55%)가 큰 폭으로 올랐다.

청주시에서는 사직동 푸르지오캐슬이 올랐다. 사직동은 청주 중심가에 위치해 있는데다, 작년 6월 청주검찰청이 이전해 온 산남동 일대와 가깝게 위치해 있고 청주산업단지와도 차로 10분 이내 거리로 가까워 관련 근로자들의 수요가 많은 편. 또한 청주시에서 3599가구라는 가장 큰 대단지라는점도 매수세를 자극하면서 중소형은 이미 매물이 소진된 상태. 중대형아파트도 가격이 오르고 있다. 청주 사직동 푸르지오캐슬 155㎡가 750만원 올라 3억~3억5000만원.

수도권 분양권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0.23%)이 크게 올랐으나 경기도(-0.13%)와 인천(-0.18%)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서울에서는 강동구(1.38%)와 성북구(1.13%)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강동구는 둔촌동 진흥아파트를 재건축한 진흥(푸르지오)가 올랐다. 오는 3월로 입주가 임박한데다 이달 일반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태. 여기에 일반분양가가 3.3㎡당 2300만원 정도에 나올 거란 전망이 커지며 매도자들이 추가 상승을 바라고 매도 호가를 높이고 있다.
112㎡B가 1500만원 오른 6억3000만~6억8000만원, 82㎡가 1000만원 상승한 4억7000만~5억1000만원.

성북구는 길음뉴타운8,9단지가 대폭 올랐다. 입주(6, 9월)가 임박한건 아니지만, 워낙 성북구자체 전세물건이 너무 부족한데다, 전세가가 치솟고 있다는 생각에 더 투자해서 매매를 하려는 세입자들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 급매물로 나온 매물들이 거의 다 소진돼 일부 비교적 비싼 매물만 남아 더욱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 길음동 길음뉴타운8단지(래미안) 111㎡가 2500만원 상승한 5억2000만~6억1000만원, 길음뉴타운9단지(래미안) 80㎡는 1000만원 상승한 3억5000만~3억9000만원.

경기도에서는 광명시(-1.91%) 하락세가 무섭다.

광명시는 철산동 및 소하동 일대가 하락을 보였는데 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한 물량이 많아 한꺼번에 많이 쏟아진데다가 이들 단지에서 미분양 물량이 나오자 시세가 급격히 내려가고 있는 상황. 소형 아파트(80㎡)도 급매물정도만 거래가 되고 있는 상태로 현재도 저렴한 매물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철산동 철산푸르지오하늘채 167㎡가 2750만원 하락한 8억~8억5000만원, 80㎡A가 1000만원 하락한 3억5000만~3억7000만원이며 소하동 신촌휴먼시아(1블록) 112㎡가 3500만원 하락한 3억9000만~4억원, 110㎡A가 2500만원 하락한 3억9000만~4억원이다.

인천은 지난주와 같이 연수구(-1.38%)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으며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연수구는 송도동 일대가 연일 하락세다. 송도동 일대로 여전히 매수문의가 뜸해 거래가 어렵자 연일 프리미엄이 하락하고 있다. 침체된 시장 분위기 속에 매수자들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신규분양 물량에만 관심을 보일 뿐 분양권 거래에는 부담을 많이 느끼는 모습이다. 송도포스코더샵하버뷰(13블록) 134㎡가 1000만원 하락한 6억9900만~7억24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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