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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동향

전세가율 꺾여 · 주택담보대출금리 상승 · 보금자리론 우대적용

NSP통신, 오금석 기자, 2016-09-30 17:49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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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금융동향①] 전세가율…3년 여 만에 꺾여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수준을 뜻하는 ‘전세가율’이 3년여 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 세입자들이 내집 마련 수요로 돌아선데다 일부 지역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세가격 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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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은 부동산 정보사이트를 통해 9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을 조사 발표했다. 

◆ 9월 전세가율 ‘75.4%’= 9월 전세가율은 8월보다 0.1% 포인트 하락한 75.4%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이 전달 대비 하락한 것은 2013년 4월 이후 무려 3년 5개월 만이다.

서울 지역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벌써 세달 째 하락세다. 지난 6월 75.1%로 정점을 찍은 서울 지역 아파트 전세가율은 7월(74.8%), 8월(74.5%), 9월(74.2%) 세 달 연속 내리막이다. 서울의 25개구 가운데 이달 전세가율이 하락한 곳은 15곳이나 된다.

실제 국민은행이 집계한 9월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8월보다 0.1% 오른 반면 매매 가격은 0.15% 상승했다. 서울도 전셋값 상승폭(0.19%)이 매매가(0.44%)보다 낮았다.

전체적으로 놓고 봤을땐 전세가격은 계속 오름세다.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지난 2011년 12월 이후 58개월 연속, 서울 지역 전세가는 2013년 4월 이후 42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 최근 2~3개월 사이 서울 서초·송파·강동구 등 일부 지역의 전셋값이 주춤하긴 했으나 이를 전세가격의 전반적인 하향 안정화로 일반화하기엔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 강서구·강남구 전세가율 하락= 서울 강북지역의 경우 전세가율이 서울 평균(74.2%)을 웃도는 78.1%로 높게 조사됐으며 강남지역은 지난달 보다 0.5%포인트 하락한 70.8%로 나타났다.

강서구는 8월 77.1%에서 9월 76.2%로 0.9%포인트 하락해 전세가율 하락이 두드러졌고 강남구가 지난달보다 0.8%포인트 하락, 송파구 0.6%포인트 하락, 서초구 0.6%포인트 하락 해 강남지역 주요 구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 하락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전문가는 새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하는 지역에선 전셋값 조정이 나타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서울에선 강동·송파구 등 동남권 지역이 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연말까지 하남·위례신도시에는 6000여 가구 이상이 입주 예정돼 있다.

[금융동향②] 주택담보대출 금리 2.70%… 8개월 만에 상승세

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제2금융권에서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의 대출금리도 올라 가계의 이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 주택담보대출 금리 8개월 만에 상승=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6년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70%로 7월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한 것은 지난해 11월 3.04%에서 12월 3.12%로 오른 이후에 8개월 만이다. 한은 기준금리가 지난 6월 연 1.25%까지 하락하면서 동시에 주택담보대출 금리 또한 꾸준히 하락세였다.

8월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다른 가계대출 금리는 대체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대출 금리는 2.79%로 0.03%포인트 내려갔고 예·적금담보대출(2.94%)과 보증대출(2.85%) 금리도 각각 0.06%포인트, 0.07%포인트 떨어졌다.

[금융동향③] 보금자리론 이용 취약계층, 금리 우대적용

보금자리론을 이용하는 취약계층은 금리가 최대 0.8%포인트 인하 적용된다.  

주택금융공사는 취약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보금자리론 금리를 최대 0.8%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대표적 금융 취약계층인 △장애인 △다자녀 △다문화 △한부모가구 중 어느 하나에 해당될 경우 항목별로 0.4%포인트, 최대 2개 항목 0.8%포인트까지 대출금리를 우대 받을 수 있다. 

다만 취약계층에 한정해 지원하는 우대금리임을 감안해 부부합산 연소득 6000만원 이하, 주택면적 85㎡ 이하 및 주택가격 6억원 이하 조건을 모두 충족할 경우 가능하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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