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김기락 기자 = GM대우차가 내달 11일 출시 예정인 ‘라세티 프리미어(프로젝트명 J300)’의 판매 가격이 기아 포르테 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라세티 프리미어 가솔린 1.6 모델의 국내 시판 가격은 1250만~1750만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6단 자동변속기와 사이드 커튼 에어백, 전동식 선루프 등의 옵션을 더하면 최고 사양의 경우 2000만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라세티 프리미어의 판매 라인업은 ▲SE, ▲SX, ▲CDX 세 가지 모델로 분류되고 각각 일반형과 고급형으로 구성했다. 엔트리급 모델인 SE 일반형은 1.6리터급 가솔린 엔진과 5단 수동변속기를 탑재하고 운전석과 조수석 에어백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또 기아 포르테 상위 모델에 채용한 ▲버튼시동 스마트키 시스템, ▲실린더 타입의 수퍼비전 클러스터, ▲전자식 룸미러(ECM), ▲17인치 타이어 등의 고급 사양을 라세티 프리미어 상위 모델에 적용했다.
라세티 프리미어 상위 모델인 CDX는 ▲버튼타입 스마트키, ▲실린더 타입 계기반, ▲전자식 룸미러(ECM), ▲215/50R17 타이어, ▲6매 인대시타입 MP3 CD체인저, ▲속도감응형 사운드 컨트롤 시스템 등을 적용해 준중형차 고급화 바람을 또 다시 일으킬 전망이다.
특히, 3단계로 온도 조절이 가능한 열선시트, 버튼 타입의 스마트키보다 발전한 터치식 도어 손잡이 등을 갖추는 등 신기술을 대거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세티 프리미어의 1.6리터급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14마력/6400rpm, 최대토크 15.5kg·m/4200rpm의 성능을 내고 자동변속기 모델이 연비가 1리터당 13km를 주행할 수 있다.
그러나 기아 포르테보다 엔진 출력이 10마력 낮고 연비도 리터당 1.1km 떨어지며 공차중량(자동변속기 기준)도 포르테(1187kg) 보다 라세티 프리미어(1305kg)가 무거워 포르테의 동력 성능이 더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1.6리터급 국산 준중형 모델 중에서 라세티 프리미어의 공차중량이 가장 무거운 반면, 국내 최초로 수동기능이 있는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동력 성능을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라세티 프리미어는 기존의 국산차와 차별적인 디자인을 강조해왔다. GM대우차 디자인 부문 김태완 부사장은 “J300은 차세대 준중형 모델의 디자인 중점이 단순한 진화가 아닌 혁신적인 진보”라고 말한 바 있다.
디자인 경영을 외치고 있는 기아차의 포르테와 글로벌 전략 차종인 GM대우차 라세티 프리미어의 관전 포인트는 판매 가격과 편의사양이 될 전망이다.
DIP통신 데일리카 김기락 기자 peoplek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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