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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니

전갑길 국기원 이사장, ‘고강도 조직 개혁·혁신’ 예고…“敬天愛人정신으로 이루어 내겠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20-04-19 06:00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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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전갑길 신임 국기원 이사장이 조직의 대대적인 고강도 개혁과 혁신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전갑길 신임 국기원 이사장이 조직의 대대적인 고강도 개혁과 혁신에 대해 말하고 있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전 세계 약 1억 7000만 명의 태권도인을 두고 있는 세계태권도의 본부이자 세계태권도연맹(WT)의 모체인 국기원(國技院)의 전갑길 신임 이사장이 국기원 조직의 대대적인 고강도 개혁 혁신을 예고했다.

이에 NSP통신은 최근 불편한 진실들이 공개되며 그 위상이 땅에 떨어진 국기원의 위상을 바로 잡을 전갑길 국기원 신임 이사장을 만나 앞으로 이루어 낼 개혁과 혁신에 대한 그의 솔직한 견해를 들어봤다.

◆전갑길 국기원 신임 이사장이 말하는 개혁과 혁신의 주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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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국기원 신임 이사장에 선임된 후 내부에 들어와서 들여다보니 밖에서 들었던 이야기와 는 너무 다르고 실망스럽다. 하지만 한마디로 말하자면 모든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그동안 국기원은 이사회 중심이 아니라 원장 중심으로 행정 조직이 이끌려 왔다. 원장이 모든 행정을 담당하다 보니 모든 사람이 원장 중심이 돼 있었다.

하지만 최근 일부 이사들이 임기만료로 이사직을 종료하고 좋은 분들이 국기원 이사직 공채에 응해 국기원 이사회 구조가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또 새로 선임된 이사분들은 태권도에 관해서 만큼은 문무를 겸비한 분들로 과거에 레전드라 불리 만한 선수였던 경험이 있고 지금은 대학에서 후학들을 가르치는 교수분들이 일부 포함돼 있어 다행이다.

하지만 그래도 좀 아쉬운 것은 회계사, 변호사 등 국기원 이사회에 꼭 필요한 전문가들을 아직 모시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러나 곧 전문가 집단의 이사들을 선임해서 이 같은 문제들을 해결할 생각이다.

여러분들이 알다시피 만고의 진리가 있다, 물은 고이면 썩는 것이다. 또 독재를 하면 부패한다. 그동안은 국기원 원장 중심으로 운영하다 보니 이사회가 그 기능을 수행하지 못했고 지금처럼 엉망이 됐다.

따라서 이사장인 저도 부족하지만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이사회의 기능도 복원해 반드시 국기원의 개혁과 혁신을 이루어 내겠다.

개혁과 혁신에 관해서는 저도 철학을 가지고 있다. 저는 국회의원 때나 지방자치단체 장을 할 때 개혁이나 혁신 관련해서 상장을 많이 받았고 나름대로 개혁과 혁신에 대한 경험이 있고 그래서 계획도 있다.

하지만 사실 개혁은 혁명보다 더 어렵다. 그리고 저는 지금 조금도 기대에 못 미치는 조직을 어떻게 변화를 주어야 하나 하고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물론 과거 국기원 직원들이 내부의 여러 계파 사이에 끼여 생존하기 위한 여러 불미스러운 일들을 어쩔 수 없이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그런 방식으로 국기원의 기강을 어지럽히는 행동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그러나 반대로 누구나 국기원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한다면 자기 일에 대한 모든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소신대로 일할 수 있을 것이다.

제가 고 김대중 전 대통령님을 오랫동안 모시면서 교훈으로 가슴에 간직하고 있는 교훈 중 하나는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한다는 경천애인(敬天愛人) 정신이다.

저는 이 교훈을 기준으로 우리 국기원의 인적 쇄신을 진행할 것이다. 그리고 그 첫 단계로 대외협력업무 강화와 언론과의 투명한 소통을 위해 대변인 제도를 신설하고 앞으로 있게 될 국기원의 인적 쇄신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언론과 소통하며 진행할 생각이다.

특히 국기원에서는 사람에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맡은 일만 열심히 하면 임직원으로서 존중받고 책임감 있는 사람이라는 칭찬받는 풍토를 만들어 갈 생각이다. 국기원 직원들의 헌신적인 협조를 기대하고 있다.

저는 헌신적인 임직원들과 힘을 합쳐 반드시 국기원의 개혁과 혁신을 이루어 내고 과거 태권도 종주국으로써의 대한민국 국기원의 위상을 회복시키겠다,

좀 지켜봐 달라 반드시 우리 태권도인들의 자존심을, 국기원의 위상을 회복시키겠다.

NSP통신-국기원 본관 건물 전경 (강은태 기자)
국기원 본관 건물 전경 (강은태 기자)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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