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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봤더니

알라딘 볼거리와 내용 모두 잡았다…자스민 공주와 지니의 부활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19-05-22 18:17 KRD2
#알라딘 #윌스미스 #자스민공주 #지니
NSP통신-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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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영화 ‘알라딘’은 균형적인 작품이다. 영화의 볼거리와 내용 모두를 무리하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익히 알려진 ‘알라딘’이라는 내용이 자칫 지루한 전개가 될 수 있지만 이를 뮤지컬과 익살스러움으로 잘 극복하고 있다. 특히 뮤지컬과 애니메이션 효과에 ‘웃음’ 코드를 삽입한 것은 무척 효과적이다.

아마도 단순한 뮤지컬 요소에 머물렀다면 지루함의 늪에 빠졌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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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알라딘’ 속 이야기의 시선도 알라딘(메나 마수드)에만 두지 않는 것도 영화를 새롭게 느끼게 해준다. 특히 자스민 공주(나오미 스콧)과 지니(윌 스미스)의 이야기는 스토리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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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스민 공주는 독립적이고 강한 여성으로 그려져 있고, 지니도 ‘자유로운 인간이 되고 싶다’는 갈망을 담았다는 점에서 영화는 알라딘을 희생해(?) 이들을 살아있는 인물로 만들어주고 있다.

무엇보다 내용상으로는 자스민 공주의 독립성에 있지만 형식적으로는 윌 스미스가 분한 지니의 코믹함은 이 영화를 사이다처럼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이는 감독의 ‘스피디하고 스타일리쉬한 연출력’과 만나면서 관객을 빨아들인다.

그리고 영화의 사실감은 판타지 어드벤처가 가지게 되는 관객과 이격된 이질감을 상쇄시키고 있다. 장면 곳곳에서의 알라딘이 보여주는 실감나는 액션과 세트는 사랑스럽게 느껴질 정도였다.

다만 알라딘 본연의 재미를 찾고자 하는 관객들에게는 무엇인가 부족하다는 느낌도 줄 수 있다. 자스민 공주의 강인함이 주로 ‘환상’ 속에서 이뤄진다는 점, 악인인 자파가 마지막 장면에서 다소 허무한 결론을 맞이했다는 점은 성급한 의미부여와 급한 마무리라는 지적을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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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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