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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연 비대위, “배동욱 회장은 ‘가짜’, 즉각 사퇴하라”...점점 더 커지는 목소리

NSP통신, 유정상 기자, 2020-08-10 17:15 KRD2
#소상공인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 #배동욱 회장 #사퇴 촉구 #정상화

“20일이 ‘디데이’”

NSP통신-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참석자들의 퍼포먼스(사진=유정상 기자)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참석자들의 퍼포먼스(사진=유정상 기자)

(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10일 소상공인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소상공인연합회 정상화비상대책 전국보고대회’를 열고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장의 사퇴 촉구 의지를 다졌다.

김임용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6월 평창 일(걸그룹 술판 춤판 워크숍)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수많은 일, 비리, 사연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배 회장은)꼼짝 한 번 안 하고 있다. 정말 700만 소상공인을 위한 대표라면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비대위는 그 날(배 회장의 사퇴)까지 죽을 힘을 다하고 최선을 다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SP통신-김임용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사진=유정상 기자)
김임용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사진=유정상 기자)

◆비대위 “정상화 로드맵은 이미 모범답안이 나와 있다”

권순종 비대위부위원장은 ‘소상공인연합회(이하 소공연) 정상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권 부위원장은 정상화 기본 원칙으로 ▲‘선공후사’의 문화 정착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화 ▲업종·지역단체 자주권 확립을 내세웠다. 권 부위원장은 현재 소공연에 대해 “(지금은)‘선사후사사사’의 체제”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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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부위원장은 ‘정상화 이행절차’에 대해 “이미 모범답안이 나와 있어 고민할 것이 없다”라며 소개했다. 권 부위원장이 설명한 절차는 ▲현 집행부 탄핵 ▲정관 및 규정에 따른 합법적 집행기구 구성 ▲정상화를 위한 업종·지역단체 대표의 광범위한 의견 수렴과 반영이다.

그러면서 정상화를 위한 ‘핵심 과제’로 ▲물의를 일으킨 정관 및 제 규정의 무효화 및 원상복구 ▲정상화를 위한 직제 개편 및 업무 수행 ▲실추된 대외관계의 회복을 제시했다.

◆지역연합회 경과보고, “배 회장은 가짜회장...인정할 수 없다”

이갑주 비대위부위원장(전남회장)은 ‘지역연합회 경과보고’를 하며 “(배 회장이)지역연합회에 대해 얼마나 규정과 정관 지침을 무시하고 비민주적인 행태와 권리남용을 했는가를 알려드리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부위원장은 “배 회장이 지난 5월 14일 ‘광역회장 간담회’에 참석해 첫 인사말에서 ‘광역회장들을 선거에 초대했는데 작당해서 다 ‘쌩깠다(고의로 무시했다)’고 표현하고 축하 화분을 보내지 않은 사람을 질타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6월 17일에는 광역회장들의 정회원 권리 주장에 대한 2차 간담회를 실시하고 서류를 만들어서 간담회 시 제출했는데, 배 회장으로부터 ‘한번만 더 이런 건의를 하면 해촉시키겠다’는 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이 부위원장은 배 회장이 ▲평창 워크숍 임원 부부 초청 단상에서 경품권을 ‘추첨’한다고 해놓고 자신 마음대로 골랐으며 ▲공개석상에서 증거도 없이 개인신상공격을 감행하고 ▲임시총회 현황 보고 시 ‘일부 지역연합회가 독립하려한다’며 불순세력으로 몰아갔다고 주장했다. 이 부위원장은 “우리가 독립하려 했다면 왜 배 회장에게 건의를 했겠나. 우리는 ‘하나’로 가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 부위원장은 “배 회장은 가짜회장이므로 회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NSP통신-발언자들(사진=유정상 기자)
발언자들(사진=유정상 기자)

◆대한숙박업중앙회장, ‘긴급발언’ 요청...“8월 20일이 ‘디데이’”

1부가 끝나갈 때 즈음 정경재 대한숙박업중앙회장이 본인 요청으로 ‘긴급발언’ 시간을 열었다.

정 회장은 “지난번에 비대위에서 총회 소집을 요구해 오는 18일 총회가 열릴 것 같다. (그런데)‘자격이 없는 사람은 입구에서 용역을 불러서 막겠다’라는 정보가 있다”며 “다 오셔서, 용역이 입구를 막고 있다 하면 그 용역을 물리치고서 들어가셔야 한다. 그래서 그곳에서 정상적인 총회가 이뤄져 배 회장을 하루빨리 내쫓아버려야 우리가 마음이 놓인다”라고 참석자들에게 호소했다.

또 자신이 배 회장이 열람 가능한 단체채팅방에 지속적으로 배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며 한 가지 사례를 소개했다. 정 회장은 배 회장이 “감사를 뽑는데 ‘자신이 지명한 5명을 감사로 뽑겠다’고 하더라. 이에 문제를 제기하자 배 회장이 ‘감사 뽑는 것에 돈이 1000만 원이 들어간다’고 답하더라. 말 같은 소리를 해야지, 총회 하는 날 같이 뽑으면 되지 않는가”라고 말했고, 참석자들은 박수를 보내는 분위기였다.

이어 정 회장은 휴대폰을 꺼내고 자신이 작성했다는 단체채팅방 메시지를 읽어나갔고, 참석자들은 이에 ‘그런 글을 올리고 단체채팅방에서 강제 퇴장 안 당했냐, 나는 강퇴 당했다, 그런 말 하면 (배 회장에게)총살감이지 않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덧붙여 정 회장은 “8월 20일이 ‘디데이’다. 전국 분들 다 같이 오셔서 그날 반드시 배 회장을 소공연에서 내쫓아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소공연 비대위는 오는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이 예정돼있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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