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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계명 서울 지하도상가 상인연합회장, “정부, 형평성있게 지하도상가 도움 달라”

NSP통신, 양채아 기자, 2019-02-01 06:26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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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회, “지하도상가, 시·공단으로부터 과다간섭 막는 방파제 역할”

NSP통신-강계명 서울 지하도상가 상인연합회장. (양채아 기자.)
강계명 서울 지하도상가 상인연합회장. (양채아 기자.)

(서울=NSP통신) 양채아 기자 = 지하도 상가의 역사는 서울의 상권 발달과 함께 했지만 지상 교통의 발전으로 현재는 상권이 낙후되고 지하도 상가의 공실 점포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서울 지하도상가 상인연합회 강계명 회장을 만나 상인들의 어려움과 지하도 상가의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서울 지하도상가 상인연합회는 어떤 곳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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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지역 지하도 상가의 안정적인 발전과 상인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단체다.

서울지하도 상가 상인연합회에는 수천 명이 가입되어있다. 대부분 유통 소매업쪽으로 식품부터 패션계통까지 다양한 업종들이 함께하고 있다.

또 관련 기관과 협력을 통해 정책제안을 제시하고 협의하는 노력 등을 전개하고 있다.

- 서울 지하도 상가 상인연합회의 역할은.

▲ 서울의 모든 지하도 상가는 서울시와 공단에서 관리를 받고 있다.

이에 협회는 상인들의 의지와 뜻대로 상가를 운영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하도 상가를 이해가 먼저다. 지하도 상가가 40~50년 됐는데 시에서 관리를 하다가 현재는 관리공단으로 넘겼다.

현재는 지하도 상가에서 장사를 하려면 입찰을 받아서 이용해야 한다. 서울시의 모든 상가들은 공개입찰을 통해 사업을 하고 있다.

이런 방식이 공단과 시로부터 지하도 상가를 운영하는 상가들이 제재를 받고 영향을 받는 요인이 되고 있다.

연합회는 시나 공단으로부터 과다하 간섭을 하지 못하도록 막는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다.

- 서울 지하도 상가 상인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부분은.

▲ 우리나라의 지하도 상가는 계획해서 만들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지하도 상가가 낙후됐고 상가 활성화 부분에 있어 부족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행사를 하려고 하면 공간이 없다는 등의 어려움이 있다.

또 세상이 바뀌면서 보행자 위주로 만들면서 횡단 보도가 많이 만들어져서 지하를 이용하지 않고 있다.

유통인구, 유입인구가 적어져 상인들이 더 어려워졌다. 지하도 상가 상권이 4개 있는데 종로는 중앙차선제를 강제적으로 시행하는 바람에 대안이 없었다.

인구 유입이 줄어 장사가 안되고 공실 점포가 많아 어려운 현실이다.

- 지하도 상가가 발전하려면 어떤 방향으로 변화해야 하나.

▲ 시의 발전을 위해서 공공성을 발전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우리가 대안을 제시했을 때 그런 부분은 들어줘야 한다고 본다.

지상에 도로를 만들면 지하에도 신경을 써달라. 자연적으로 지하에도 유입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사람이 내려오는 경우가 없다.

유입인구가 반 이상 줄다 보니 매출이 60~70% 떨어지고 상가를 반납하고 나간다.

전 재산을 가지고 상가를 양도양수해서 들어왔는데 작년 6월 29일 이후로 양도양수가 권리금 없이 해야하니 어려움이 크다.

지하도 상가 사람들이 그래서 행정 소송을 진행 중이다. 지하도 상가들이 고사 직전에 있다.

이런 어려운 부분을 시가 고려해야 지하도 상가가 발전할 수 있다. 상권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지상과 연결될 수 있는 연결통로 등 방안을 마련해달라.

- 협회장으로서 하고 싶은 말은.

▲ 장사하는 사람의 마음은 하나다. 경제가 어려울 때 국가는 임대료가 내려주는 방향 등 함께 극복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정부가 전통 시장을 살린다는 목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지하도 상가도 형평성 있게 도와줬으면 한다.

지하도 상가도 조금 더 깔끔하게 상점으로 운영하고 있을 뿐이지 사정은 똑같이 어렵다.

같은 지하도 상가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지하도 상인분들게 똑같은 고통을 안고 있으니까 위로의 말조차 힘들다.

패러다임이나 다른 부분을 제안하고 싶지만 다들 연세가 있어서 변화가 쉽지 않다.

업종을 바꾸는데도 수천만 원이 드는 부분이 있다는 점 등 도전이고 모험이기 때문에 쉽사리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힘들다.

NSP통신/NSP TV 양채아 기자, uiui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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