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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전통발효식품 '밥 식혜' 본격적 상품화 나서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6-04-25 18:15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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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희 성덕대 식품연구소 교수 '횟대기 밥 식혜' 명맥 잇기 팔 걷어부쳐…도심재생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경북 포항의 한동대가 쇄락해가는 포항의 원도심을 되살리기 위해 관련 전문가와 함께 포항을 대표하는 발효식품인 횟대기 밥 식혜의 상품화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한동대는"도심재생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포항 토속음식이지만 갈수록 명맥을 잃어가고 있는 횟대기 밥식혜 상품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도심재생프로젝트란 지방대학이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한 맞춤식 전문지식을 동원해 지역발전을 위한 이정표를 제시해 쇠락해가는 포항의 원도심을 되살리는 데 지역 대학과 지역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상생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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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일적인 철거와 재개발위주의 기존 도시재생사업에서 탈피해 시민복지와 저소득층 보호·지역공동체 강화 등을 위해 협동조합 형태의 도시재생을 이뤄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한동대는"지역의 오랜된 발효식품이 이제는 기억속으로 사라져 가고 손수 만들어 먹는 분들도 소수에 불과하다"며"어릴적 아련한 기억속의 그 음식을 이제는 다음 세대에게 알려야 하고 시민들도 함께 지켜 나가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밥 식혜는 현재 포항 대표 발효음식에서 빠져 있고 명절 대표 음식에서도 명맥을 잃어가고 있어 횟대기 밥 식혜는 도심재생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둘러 지역 토속음식으로 지정 육성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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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의 경우 좁쌀로 밥을 해 담근 가자미 식혜를 개발해 전국적으로 유통하고 있고 안동시도 식혜를 만들어 토속음식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한동대는"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횟대기 밥식혜 상품화에 본격 나서고 있다"며"좋은 프로젝트 담당인 서병철 교수가 협동조합 형태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덧붙여"현재로선 직속 연구기관이 포항에 없어 영천의 성덕대학 발효연구소에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밥 식혜 상품화를 전담하고 있는 신나희(사진) 성덕대 식품연구소 교수는"현대사회가 빠른 음식을 선호하고 외식 위주로 식단이 변화하면서 서서히 토속음식이, 옛맛이 사라지고 있다"며"더욱이 프랜차이즈가 만연되면서 식당에서도 향토의 토속음식들이 하나 둘 사라지고 있어 향후 포항의 대표 토속음식인 콩잎 짱아찌와 톡 장아찌 등도 만들어 포항 토속음식을 고부가가치의 6차 산업으로 보존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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