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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을 민주당 경선, 진흙탕 싸움에 TV토론 ‘무산’

NSP통신, 서순곤 기자, 2020-02-25 15:56 KRD2
#여수을 #민주당경선후보 #김회재 후보 #정기명 후보

성명전 이어 경찰 고발까지···진흙탕 싸움에 유권자 외면

NSP통신-정기명(좌), 김회재(우) 민주당 여수을 후보의 경선이 열기를 더해가며 성명서 발표와 기자회견이 난무하고 있다.
정기명(좌), 김회재(우) 민주당 여수을 후보의 경선이 열기를 더해가며 성명서 발표와 기자회견이 난무하고 있다.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더불어민주당 여수을 경선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면서 경찰에 고발까지 해 시민들의 피로감이 더해지고 있다.

여수을 정기명 후보가 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김회재 후보를 25일 여수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25일 “김회재 후보가 20일 성명서 발표에 이어 23일 기자회견, 대량문자발송 등을 통해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하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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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동안 단 한 번도 상포와 관련해 언급이 없다가 갑자기 상포지구를 꺼낸 이유는 정 후보가 상포지구와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본인의 불리함을 만회하고 경선을 혼탁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 23일 김회재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정기명 후보는 “상포지구 개발 비리의 주범인 김모씨와 접촉한 사실이 있는지, 여수시 공무원들과 별도의 대책회의를 한 적이 없는지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상포지구 개발 비리와 의혹에 대해 당시 정 후보의 사무실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행해진 사실만으로도 여수시민들에게 명확한 입장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토론회 거부는 여수시민의 선택권과 알권리를 무시한 처사이자 자질검증을 회피하려는 목적이 분명하다고 판단된다”며 “정기명 후보는 후보자 검증을 위한 여수MBC 토론을 거부하더니 CBS 토론대담(2월 26일 오후 5시) 마저도 응하지 않은 이유는 혹여 상포지구 특혜의혹 때문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상포지구 특혜의혹에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 어떤 핑계도 대지 말고 떳떳하게 공개토론회에 나와 자격검증을 받아야 할 것이다”고 요구했다.

이와 같은 김회재 후보의 기자회견에 대해 정기명 후보는 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25일 여수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그러면서 “공직선거법상 당선 무효형이 선고될 수 있는 허위사실을 공표한 후보로는 총선 승리가 불가능하다”며 “김 후보는 경선을 더 이상 혼탁하게 만들지 말고 허위사실 공표에 대해 시민과 당원들에게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회재 후보는 “여수시민들 모두가 원하는 후보검증에 응하여 분열과 대립, 갈등과 반목의 싸움정치를 끝내고, 민생해결 정치, 서민정치, 국민을 위한 정치로 바꾸는 큰 결단을 지금 당장 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의 가장 큰 덕목은 신뢰라고 생각한다”며 “시민이 믿지 못하는 정치는 시민의 인정을 받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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