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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수도사 주지 적문스님, ‘사찰음식 명장’ 위촉

NSP통신, 배민구 기자, 2019-10-23 18:02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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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 전승 및 대중화 인정받아 명장 지정

NSP통신-2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수도사 주지 적문스님(오른쪽)이 사찰음식 명장으로 지정돼 위촉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도사 신도회)
2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수도사 주지 적문스님(오른쪽)이 ‘사찰음식 명장’으로 지정돼 위촉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도사 신도회)

(경기=NSP통신) 배민구 기자 = 경기 평택 포승읍에 위치한 수도사 주지 적문스님이 사찰음식 명장에 위촉됐다.

위촉식은 23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경당 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렸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사찰음식 전승과 보존 및 대중화에 탁월한 업적을 세운 승납 30년 이상 스님을 대상으로 사찰음식 명장을 지정하고 있다. 이번 지정은 지난 2016년 선재스님과 2017년 계호스님에 이어 세 번째로 적문스님과 함께 대안스님(경남 산청 금수암 주지)이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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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문스님은 지난 1993년부터 한국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며 현재까지 약 1만여 명의 사찰음식 수료생을 배출하며 사찰음식 전승과 대중화에 앞장섰다.

특히 지난 2003년 틱낫한 스님 방한 당시 사찰음식 공양을 담당했으며 2005년 ‘전통사찰음식’ 저술에 이어 2007년에는 월간 ‘불광’에 ‘적문스님 사찰음식 이야기’를 1년간 연재했다.

NSP통신-(위에서부터) 수도사 신도회 불자들과 이상기 전 경기도의원이 적문스님의 사찰음식 명장 위촉을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도사 신도회)
(위에서부터) 수도사 신도회 불자들과 이상기 전 경기도의원이 적문스님의 사찰음식 명장 위촉을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도사 신도회)

위촉식에는 적문스님의 사찰음식 명장 지정을 축하하는 수도사 신도회 불자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손순이 신도회장은 “수도사가 원효대사 오도성지 체험관을 건립해 각 사찰에서 많은 불자들이 체험을 오시는데 이번 사찰음식 명장 지정을 계기로 적문스님이 사찰음식을 더욱 활성화 시키시고 더 큰 스님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위촉식에는 이상기 전 경기도의원도 참석했다. 이 전 의원은 “적문스님의 사찰음식 명장 지정은 불교문화 대중화의 큰 성과이자 평택의 자랑”이라며 “적문스님과 함께 수도사가 전통 사찰음식을 대표하는 명소로 발전하고 평택을 대표하는 문화자원으로 자리매김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명장 칭호를 얻게 된 적문스님은 “중앙승가대 학보사 기자로 활동하던 시절, 사찰음식이 옛 모습을 잃어가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고 누군가는 연구하고 보급해야겠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30여 년 동안 수행해 왔다”며 사찰음식을 통한 포교활동의 소회를 밝혔다.

적문스님은 향후 포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스님은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사찰음식의 조리공간인 공양간을 옛 모습 그대로 재현해 많은 분들이 사찰음식문화의 원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사찰음식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명장 칭호를 받은 것을 개인을 위해 쓰기보다는 마을주민과 함께 마을영농조합을 만들어 마을의 수익사업을 전개하는 마을가꾸기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NSP통신 배민구 기자 mkba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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