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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비오톱, 강술생 개인전 ‘씨앗의 희망’ 통해 코로나 시대 생태미술 가능성 증명

2021-04-12 11:38, 이재정 기자 [XML:KR:7016: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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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술생 작가 전시 설치부분 이미지
강술생 작가 전시 설치부분 이미지

(제주=NSP통신) 이재정 기자 = ‘씨앗이 품고 있는 희망의 수를 헤아리는 예술 행동 실천’이라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전시가 화산섬 제주에서 주목받고 있다.

오는 16일부터 제주시 갤러리비오톱에서 열리는 강술생 개인전 ‘씨앗의 희망’전이 그 주인공이다.

이번 전시는 강술생 작가가 지난 2020년 4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진행된 생태미술 아카이브 전시를 내용으로 한다. 1년이 넘어가는 코로나 시대를 맞아 관람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 혹은 ‘다양한 생명들과의 거리두기’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온오프라인 전시 방식을 제안한다.

강술생 작가는 “1에서 100까지, 1000까지, 10000까지의 숫자를 하나하나 헤아려 본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숫자를 헤아리는 것은 디지털시대에 사라져가는 행동이다. 하지만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숫자에 민감해졌고, 확진자 수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요받고 있다”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절망의 숫자가 아닌 씨앗이 품고 있는 희망의 수를 헤아리는 예술 행동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해 보자” 는 삶의 방식을 제안한다.


숫자를 헤아린 씨앗들을 땅에 심고 키워낸 생태미술 ‘100평 프로젝트’가 의미있는 건 도시계획에 의해 일괄 주택지로 전환되면서 15년간 쓰임이 없었던 땅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이다.

늙은 호박 하나에서 얻은 씨앗 133개와 수숫대 하나에서 얻은 씨앗들을 심었고, 특별한 관리 없이 자연농법으로 키웠다. 씨앗은 스스로 발아하고 성장하여 열매를 맺었으며, 지금은 다시 전시 참여자들과 함께 열매 속 씨앗을 헤아릴 시간이라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어쩌면 강술생 개인전 ‘씨앗의 희망’은 하나의 호박에서 시작된 한 사람의 작은 행동이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에 대한 예술적 질문이며,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미술으로서의 존재성 복기에 도움이 된다.

1년이라는 시간과 계절의 간격 사이에서 수십 배로 늘어난 씨앗들은 몸의 감각과 사유의 응집된 결과물이다. 본 전시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필요한 자연생태와 마음생태를 연결하는 희망의 메시지가 되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전시는 4월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부대행사로 Artist Talk와 참여행사 ‘씨앗 필사’가 매일 오후 4시~5시 총 7회 진행되고 온라인 전시로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CHC0XAy1YZKNOqH2e13meA도 함께 할 수 있다.

전시장 1층에서는 생태미술 아카이브 전시로 1년간 자연에서 얻은 작물의 뿌리, 줄기, 씨앗을 이용한 설치 작업이 진행되고 2층에서는 영상, 사진 전시와 ‘씨앗 필사’ 참여행사가 진행된다.

 

NSP통신 이재정 기자 jejugraphi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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