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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군,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 MOU 체결

NSP통신, 윤민영 기자, 2015-10-21 17:04 KRD7
#함안군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유네스코 #문화재청
NSP통신-왼쪽부터 곽용한 고령군수, 김현기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김대현 문화재청 문화재활용국장, 이동찬 경상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 윤성혜 김해시 부시장, 차정섭 함안군수. (함안군 제공)
왼쪽부터 곽용한 고령군수, 김현기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김대현 문화재청 문화재활용국장, 이동찬 경상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 윤성혜 김해시 부시장, 차정섭 함안군수. (함안군 제공)

(경남=NSP통신) 윤민영 기자 = 경남 함안군(군수 차정섭)은 21일 오전 11시 고령군청 대가야홀에서 군과 문화재청, 경상남도, 경상북도, 김해시, 고령군이 참여한 가운데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 문화재청으로부터 가야고분군(김해 대성동·함안 말이산·고령 지산동)이 ‘세계유산 우선등재 추진대상’으로 선정됨에 따라 관련기관 간의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문화재청과 2개 광역단체장, 3개 기초단체장이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으로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하기 위해 서로 손을 잡게 된다.

또한 군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더욱 효율적인 등재를 추진하고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보존관리와 활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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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결식에서 차정섭 함안군수는 “가야시대의 전통과 역사가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공동으로 모색하는 뜻 깊은 자리인 만큼 협약체결로 고귀한 가야 고분군을 세계유산에 등재하는 일에 다함께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하며 “세계유산등재를 위한 공동협약체결을 환영하면서 등재에 최선을 다할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세계유산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가 있는 유산들을 앞으로 충분한 연구와 자료 축적을 통해 세계유산으로 올리도록 하기 위한 예비목록이다.

최소 1년 전까지 잠정목록에 등재된 유산만이 세계유산으로 신청할 자격이 부여된다.

함안말이산고분군은 사적제515호로 지정돼 있으며 지정면적은 52만 5000여㎡이다.

남북으로 뻗어있는 2.2km의 말이산 주능선과 서쪽으로 낮아지는 작은 능선들을 따라 대형 봉분들이 분포하고 있으며 고분숫자는 대형봉분과 현재까지 발굴된 200기를 포함해 1000여 기로 추정된다.

아라가야 시대에 조성된 당시의 원형이 잘 보존돼 탁월한 경관을 가지고 있고, 고대 일본과의 교류를 보여주는 불꽃무늬토기, 국내유일의 금제쌍용문장식대도와 금으로 상감한 철제금은상감환두대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발굴된 말갑옷 등의 출토유물이 아라가야의 우수한 문화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1500여 년 전 소멸된 가야문명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물이며, 역사적 중요한 단계를 보여주는 탁월한 사례이자 동북아시아 문화권의 정치와 사회, 군사, 사상 등의 고대문화가 관류하는 살아있는 역사적 증거물이라는 점 등에서 세계유산적 가치를 지닌다.

NSP통신/NSP TV 윤민영 기자, yoong_j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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