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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 “47명 비례대표 국회의원 뽑는 일은 대국민 사기극”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20-04-02 19:14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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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들이 시·도 의원들이 처리할 허무맹랑한 공약들 발표하고 있다·이번 선거는 시장이나 시·도의원을 뽑는 것이 아닌, 입법기관의 국회의원 선출 선거다”

NSP통신-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좌)이 조연덕 고양인터넷신문 국장(사회부)의 총선 대담 프로에서 정치권을 비판하고 있다.
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좌)이 조연덕 고양인터넷신문 국장(사회부)의 총선 대담 프로에서 정치권을 비판하고 있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고양시의 원로 좌파 정치인으로 고양시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현미 국토부 장관 등이 배출되는 토대를 닦았던 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이 오는 4·15총선 국회의원 출마자들을 모두 싸잡아 비판하고 나섰다.

이유는 오는 4·15총선에서 47명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뽑는 일이 국민의 주권이 어떻게 행사되는지 잘 모르는 대국민 사기극으로 변질됐음에도 고양시 국회의원 출마자 누구도 이 같은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있기 때문.

특히 고 본부장은 “이번 선거는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다”며 “즉 국민을 위한 법을 만든다거나 국정조사·특검을 통해 정부를 감시·견제하는 역할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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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따라서 유권자들은 시장, 시·도의원 뽑듯이 해서는 안 되고 후보들도 국민을 위해 어떤 법을 만들 것인지와 국정 방향은 무엇인지, 또한 100만이 넘는 고양시민의 행복과 고양시 발전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갈 것인가에 대한 발표와 약속이 있어야 할 것이다”고 주문했다.

하지만 고 본부장은 “그러나 지금 고양시 국회의원 출마자들이 내세운 공약들은 그저 아이디어 차원의 문제들로 심지어 시·도의원들이나 시장이 해야 할 일임에도 이런 아이디어가 마치 대단한 일인 양 고양시민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고 본부장은 “가장 아쉬운 것은 어느 후보도 준 연동형 비례제에 대한 개정 의지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지역구 253명, 비례대표 47명을 뽑는데, 비례대표가 어떤 식으로 선출되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 한 표의 주권이 어떻게 계산되는지 알 수 없다”며 “비례대표를 뽑는 것이 ‘대국민 사기극’으로 진행되고 있고 각 정당에서도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선거법이 잘못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면서 위성정당 행위를 하고 있다.”고 정치권을 맹 비난했다.

한편 고 본부장은 “지금 고양시민들이 굉장히 어렵다”며 “시·도의원 그리고 김현미·유은혜 국회의원 보좌관들이 지역에 내려와서 선거를 거의 진두지휘하다시피 하는데 이분들은 나라로부터 월급을 받는 어떻게 보면 공직자들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 드린다. 각자의 자리, 의회로 돌아가라 고양시민들께서도 만약 시·도의원이 전화하거나 만나서 지지를 부탁하면 ‘의회로 돌아가라’고 따끔하게 외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시의원들은 이제까지 선거를 돕느라 본연의 일을 등한시했기에 시의회에 출근해 주말 없이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었을 때 침체된 지역경제를 어떻게 살리고 활성화 시킬지’ 공부하고 서로 논의하시기 바란다”며 “제21대 총선은 고양시에서만이라도 승패를 가르는 선거가 아닌 화합의 선거, 축제의 선거로 치러졌으면 하고 이것은 저의 바램이며 고양시민의 의견이기도 하다”고 호소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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