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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서 304명 희생자 넋 추모

NSP통신, 김병관 기자, 2021-04-16 20:26 KRD2
#세월호참사 #안산단원고 #세월호기억식 #안산화랑유원지 #생명안전공원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 하겠습니다. 행동하겠습니다”

NSP통신-16일 안산시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 오후 3시 세월호 참사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이 진행되고 있다. (김병관 기자)
16일 안산시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 오후 3시 세월호 참사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이 진행되고 있다. (김병관 기자)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 안산시 단원고 학생들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과 4.16 생명안전공원 선포식이 16일 오후 3시 세월호 참사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산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 열렸다.

이날 참석자들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304명의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추모했다.

이와 더불어 4.16 세월호 참사 7주기를 통해 2014년 4.16일 약속했던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 하겠습니다. 행동 하겠습니다”라며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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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 등은 세월호 참사의 성역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

행사는 1, 2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1부는 주요 내용은 개회식에 희생자에 대한 묵념과 이어 내빈 추도사, 기억영상, 생존학생 장예진 씨의 약속의 편지 낭독, 팝페라 가수 임형주의 천개의 바람이 되어, 기억합창 소개, 4.16세월호 참사 추도싸이렌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2부 공연은 4.16생명안전공원 발자취 상영영상, 해양수산부 장관 축사, 내빈 기념식수 등으로 진행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추도 메시지 영상에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304명의 명복을 빌며 안전한 대한민국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커다란 숙제”라며 “우리는 세월호에 고통과 아픔 속에 생명과 안전, 소중함을 깨달았다. 이웃의 생명을 나의 생명처럼 걱정하는 공감의 세월을 키우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세월호의 진실은 바다 깊은 곳에 묻혀 있다. 정부는 반드시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겠다. 세월호 참사 특별위에 조사기간을 연장하고 세월호 참사 특별법을 추진해 남은 의혹을 끝까지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다시는 세월호와 같은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세월호 희생자 앞에서 떳떳하지 못한 대한민국을 미래를 향해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면서 “4.16 생명 안전공원 선포식을 계기로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다짐하자”고 피력했다.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4월만 되면 대한민국 전체가 슬픔에 잠기게 된다. 세월호 참사의 기억은 고통이고 슬픔이었다”면서 “대한민국은 참사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졌고 세월호 참사 이후 의미 있는 변화들이 있었다. 4.16일은 국민 안전의 날이 됐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정부의 제1의 책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세월호 참사 7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완전히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고 국가차원의 온전한 진실규명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국회에서 사회적 참사 진실 규명 특별법 개정안과 특별법이 통과됐었고 사회적 참사 특별법을 통한 진상 규명은 계속돼야 한다. 문재인 정부는 세월호 진상이 규명되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자리가 서로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우리 서로를 위로하면 새로이 시작을 약속하는 자리였으면 한다”면서 “우리 정부는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피력했다.

NSP통신-16일 안산시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 오후 3시 세월호 참사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이 진행되고 있다. (김병관 기자)
16일 안산시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 오후 3시 세월호 참사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이 진행되고 있다. (김병관 기자)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시간 앞에서 결코 시들지 않고 그날의 아픔을 기억하고 살아가고 계신 유가족과 피해자들분께 가슴 깊게나마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 너무나도 무기력했고 한 없이 부끄러웠던 우리들의 모습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날 국가와 정부는 무엇을 했고 또 국가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국민들은 묻고 또 물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지키는 것은 국가가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 매일 아침 중대본에서 대책을 논의하는 것도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는 것은 그 어떤 가치보다 우선하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에 대한 기억과 치유 그리고 안전의 상징인 4.16 생명안전공원은 앞으로 통찰의 공간과 포용과 교리의 공간으로 발전해 안산시민과 국민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의미와 뜻 깊은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화랑유원지 4.16 생명안전공원 조성, 안산공동체 복합공간 조성, 공동체 회복 프로그램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적 참사 진상 특위가 돼 어김없이 납득할만한 수준의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하고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가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어느덧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러나 세상 모든게 풍화로 쓰러져도 결코 잊을 수 없는 그 날이다. 다시 잔인한 봄이다. 한톨의 의혹도 남기지 말자는 유가족들의 호소는 과거에 붙들려 살자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오늘과 더 나은 오늘과 내일을 만들기 위한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처절한 외침”이라고 했다.

그는 “부족한 것이 있다면 채워 넣으면서 느리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는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져버리지 않도록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그날까지 한 발 한 발 나아가야 한다. 그것이 바로 살아남은 우리에게 남겨진 숙제”라고 피력했다.

또 “기억이 살아있는 한 움직일 힘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는 한 우리는 그 길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4.16 생명안전공원이 조성된다. 그 자체로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추모비이자 망각 속에 사라지는 그 이름을 끊임없이 불러내는 기억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모든 국민이 안전한 나라 국가가 국민을 앞장서 지키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란 무엇인가, 국가는 왜 존재하는 가 라는 물음에 주저하지 않고 자신있게 답할 수 있을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피력했다.

NSP통신-16일 안산시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 오후 3시 세월호 참사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이 진행되고 있다. (김병관 기자)
16일 안산시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 오후 3시 세월호 참사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이 진행되고 있다. (김병관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추도사를 통해 “우리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새 희망으로 만들어가는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세월호가 남긴 자취,존엄, 안전, 진실, 정의 등의 협력과 상생을 이들의 학교에도 이사회에서도 이나라에서도 꽃 피우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7년 시절의 반성과 후회를 다짐과 실천으로 옮기고 학생 한명 한명의 새로운 내일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세월호의 울림의 또다른 행동을 만들고 이세상을 바꿈으로서 세월호 희생자들에 못다핀 꽃을 피워 가겠다”고 강조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세월호 참사에 희생된 304명의 명복을 빈다”며 “지난 14일 저는 목포신항에 거치되어 있는 세월호를 찾았다. 지난 7년의 시간들이 녹슨 선체와 빛바랜 노란리본들 처럼 가슴 아프게 멈춰 있었다. 그리고 아직까지 유가족과 우리들의 눈물은 마르지 않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진상 규명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저 또한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 희생자 가족들은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활동은 물론 416 가족극단 노란리본, 416 희망목공협동조합, 416 엄마공방, 416 합창단 활동으로 생명존중을 위한 우리 사회를 위한 또 하나의 희생적인 활동을 펼쳐 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별이 된 우리 아이들을 관객 삼아 노래했을 때 하늘에서 별들이 반짝거리며 화답했고 우리는 가슴에 쌓인 그리움을 풀어낼 수 있었다는 가슴 저미는 말씀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종기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세월로 참사로 사랑스럽고 이쁘고 아들과 딸들이 하늘로 떠나 보낸지 벌써 7년이 됐다. 아무리 불러보아도 찾아보아도 내 목숨같은 우리 아들, 딸들을 잊을 수가 없다. 볼수도 만질수도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왜 부끄러운 부모가, 어른이 돼야 할까요 그것은 우리아이들과 선생님을 비롯한 대한민국의 304명이 단 한명도 구조하지 못하고 억울해 죽겠는데 침몰 원인 등을 아직도 명명백백하게 밝히지도 못하고 구조 못한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경찰수사대에 부실수사 결과와 우리피해자 가족 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납득할 수 없는 해경 입장을 대변한 해경 지휘부 전원 무죄란 재판 결과 때문 아니겠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또 “왜 침해당하고 모욕당하는지 엄마, 아빠가, 어른들이 진상규명하고 명예회복 꼭 해줄 줄 알았는데 7년이 된 지금까지도 왜 안되고 있느냐 말할 것 같아서 꿈속에서도 아이들 눈을 볼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성역없이 진상규명할 수 있는 공정하고 온전한 수사 시작하라면서 그리고 세월호사건에 완전한 해결이라는 문재인 정부 의지 뿐만 아니고 국회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날 오후들어 비가 그친 행사장 하늘에는 드론이 날아다니고 행사장 주변으로 사람들이 하나 둘씩 자리를 잡으며 기억식을 함께 참여했다.

앞서 김종기 4.16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추도사, 세월호 참사 당시 생존학생인 장애진 씨의 약속 편지 낭독할 때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행사 내빈으로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유은혜 교육부장관, 전해철 행안부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고영민 국회의원, 박순자 전 국회의원, 김정헌 4.16 재단 이사장, 김종기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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